파주 보광사 사찰림 분석연구 통해
경제림 숲가꾸기 등 활용방안 제안
향후 ‘사찰림 활용’ 공론화 등 계획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환경위원회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1.3%에 이르는 사찰림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 연구를 파주 보광사 사찰림을 표본으로 진행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파주 보광사 사찰림의 활용유형 경계 설정 도면.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환경위원회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1.3%에 이르는 사찰림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 연구를 파주 보광사 사찰림을 표본으로 진행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파주 보광사 사찰림의 활용유형 경계 설정 도면.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성공스님)와 환경위원회(위원장 무관스님)가 파주 보광사를 표본으로 한 사찰림 관리방안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1.3%, 국유림을 제외한 사유림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사찰림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대 산학협력단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사찰림 현황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연구의 결과물이다. 파주 보광사의 사찰림 150에 대해 표본으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산림면적 및 위치확인, 수종 확인, 산림계획 수립시 지리정보시스템 GIS와 산림지리정보시스템 FGIS를 접목한 것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총무원과 환경위원회는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사찰림은 자연공원법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활용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지만 그 외 지역의 사찰림은 특성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산림복지 차원에서 대국민 편의를 제공하게 되면 사찰 운영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파주 보광사를 시범지로 선정하고 사찰림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분석하고 운영모델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찰림의 기능을 종교교육적, 생태문화적, 경제적, 관광휴양으로 구분해 식생과 토지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경제림과 숲가꾸기 사업, 문화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공익조림사업이나 숲치유, 캠핑장, 수목장은 물론이고 서양 수도원의 산림활용방안을 벤치마킹한 6차 산업공간으로서의 사찰림 운영방안을 일례로 제시했다.

또 사찰림의 도벌과 산불 등을 감시하던 옛 산감 소임을 되살려 병충해 예방, 불법 포획 채취 방지, 산림휴양객 관리, 명상숲 운영 등 사찰림의 경제문화적 활용을 총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총무원 사회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별도 세미나 등을 열여 공론화하고 교육원 연수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각 사찰의 사찰림 활용에 필요한 자문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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