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강해

샨티데바, 진메이펑춰 린포체 지음, 지엄스님 편역/ 출판사 운주사
샨티데바, 진메이펑춰 린포체 지음, 지엄스님 편역/ 출판사 운주사

<입보리행론>은 대승불교의 핵심인 보리심과 공성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게송으로 전하는 티베트 불교에서 종파를 초월해 모든 수행자들이 반드시 배우고 수행하는 논서다. 7~8세기경 인도의 중관 논사이자 대성취자인 샨띠데바(적천보살)가 지은 것으로 인도와 티베트에는 이 책의 주석서가 130여 종에 이른다.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강주를 지내고 동티베트 오명불학원에서 수학한 지엄스님이 최근 우리말로 옮겨 펴낸 <입보리행론 강해>은 오명불학원을 설립해 수많은 제자들을 정법의 길로 이끈 진메이펑춰 린포체의 설법을 정리한 것으로 <입보리행론>에 대한 가장 방대한 해설서다. 샨티데바의 게송 하나하나에 알기 쉽고 상세한 설명을 붙이고 있는데, 자신의 직간접 수행 경험과 수많은 대승경론, 심지어 중국 고전까지 넘나드는 풍부한 해설은 강한 설득력으로 보리심을 불러일으키고 참된 보살행으로 나아가게 이끌어 준다.

<입보리행론>은 전체 10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육바라밀의 실천으로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에서 퇴보하지 않으며, 보리심을 증장시키는 가르침 위에 전개되고 있다. 또한 “최상의 보시는 집착하지 않음 속에서 발견되고, 지계는 평화로운 마음이며, 인욕은 겸허함이고, 정진은 행위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며, 선정은 꾸미지 않는 마음이고, 지혜는 형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보리심은 무엇인가? 이는 일체중생을 윤회의 고통에서 해탈시키겠다는 원대한 대승불자의 마음이며, 중생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생각하는 마음이다. 때문에 ‘이 보리심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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