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공간으로 코로나에 최적화된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

능인고에서 운영중인 비대면 학습 공간 무문관.
능인고에서 운영중인 비대면 학습 공간 무문관.

조계종 종립학교 대구 능인고등학교(교장 김원술)가 1월29일까지 4주 동안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장려하고 겨울방학 생활 관리를 위한 라이브 학습공간 ‘무문(無門)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학습공간인 무문관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적 참여를 희망한 150여 명의 학생들과 감독 교사들은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공간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함께 공부하고 소통한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인 학생이 늦잠을 자 출석을 하지 않으면 감독 교사가 전화를 걸어 알람 역할을 한다. 학습 중 질문에 대한 피드백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은 라이브 학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다소 해이해질 수 있는 방학이지만 소속감을 느끼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나 컴퓨터 게임 등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 되고 있어 학부모들 만족도 또한 크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무문관 학습 중 EBS 강의 등으로 평소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하며 코로나19에 최적화 된 비대면 학습을 온라인에서 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능인고는 향후 원격수업과 봄 방학이 병행되는 2월에도 무문관을 비롯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더불어 비대면으로 가능한 봉사활동 등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코로나 속에서도 신학년 대비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원술 능인고 교장은 “방학 중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생활 관리를 도와 가정의 부담을 일부 덜어줌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까지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문관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1학년 송민규 학생은 “처음에는 얼굴을 드러내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좀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졌다"며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생기면서 학습 시간이 예년 방학보다 많이 늘었고 한 눈 팔지 않고 기출문제나 영어단어를 외우니 효과가 훨씬 좋다”고 했다.
 

Zoom으로 활성화된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
Zoom으로 활성화된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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