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이 정성 들여 마련한 위문품과 후원금을 김제대대장 전웅 중령에 전달하고 있다.
김제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이 정성 들여 마련한 위문품과 후원금을 김제대대장 전웅 중령에 전달하고 있다.

조계종 제17교구 김제 흥복사(주지 공해스님)115일 경내 대웅전 앞에서 육군 김제대대에 위문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은 공해스님이 김제대대장 전웅 중령을 초청하여 떡, 과일, 후원금 등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는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 신도회 장명옥 회장, 김제대대장 전웅 중령과 정정훈 원사 등 장병들이 참석했다.

주지 공해스님은 코로나19가 없었으면 매월 법회를 열어 맛있는 것도 나눠 먹고, 신행활동도 즐겁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뜻대로 안 돼서 항상 아쉽고 안타까웠다. 춥고 눈 내리는 한겨울이라 병사들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던 차에 신도들과 의논하여 위문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해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고 병사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날 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김제대대장 전웅 중령은 감사하다. 늘 받기만 하는 입장이어서 염치가 없기도 하지만, 평소에도 병사들에게 좋은 말씀과 프로그램도 제공해주시고, 오늘같이 맛있는 떡과 과일, 후원금까지 주셔서 더 없이 감사하다. 부대원들과 골고루 맛있게 나누어 먹고, 장병복지에 잘 쓰겠다.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우리 병사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해스님은 흥복사 주지소임을 맡고 나서 주위 동네를 정기적으로 돌며 마을회관에 떡과 쌀, 과일 등을 기부하고 있다. 그리고 김제대대에 주변 사찰의 협조를 모아 법회와 간식 지원을 이끌고 있다. 또한 어려운 형편 중에도 신도 자녀들과 스님들을 위해 장학금과 후원금을 나누고 있다. 스님의 이런 보시행은 이미 젊은 시절부터 시작하여, 형편이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꾸준히 이어와, 주위에 온기를 전하고 삶의 귀감이 되고 있다.
 

흥복사가 위문품을 전달한 날은 강추위가 잠깐 멈추고 쌓였던 눈이 녹아들고 있었다.
흥복사가 위문품을 전달한 날은 강추위가 잠깐 멈추고 쌓였던 눈이 녹아들고 있었다.
병사들이 위문품을 차로 옮기고 있다.
병사들이 위문품을 차로 옮기고 있다.
홍복사에도 지난 1월초 소복하게 흰눈이 쌓여 복된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홍복사에도 지난 1월초 소복하게 흰눈이 쌓여 복된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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