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약속’ 제목의 친근한 분위기 재미있는 이야기 담아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는 국보 제62호 미륵전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유튜브로 공개하고 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평야와 그 위에 익어가는 황금빛 벼 이삭,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인상적인 화창한 어느 가을날이다. 쾌속으로 질주하던 KTX가 김제역에서 멈추고, 기차에서 내린 보리와 엄마가 금산사로 소풍을 가는 상황이 전개된다. 

금산사의 역사, 미륵전의 내력, 미륵부처님 소개가 내레이션을 깔리고, 거짓말한 보리가 청개구리를 따라 미륵전 벽화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보리는 벌 받는 소를 만나고 젊은 스님의 안내를 받아 미륵전을 구경하면서 맑고 깨끗하게 살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엄마가 사라진 보리를 찾다가 만난 노스님은 ‘미륵전은 사람들이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곳, 비추어서 자신을 맑게 만드는 곳이다. 맑게 만든 마음은 헛생각에 더 이상 속지 않게 되고, 욕심과 분노, 걱정이 침범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하면 점점 세상이 맑아질 것이고, 이렇게 도와주는 분이 미륵부처님’이라고 말씀해 준다

이렇듯 미륵전은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걱정하는 마음 화나는 마음 한번 쉬어가라며 팔 벌려 안아주는 깨달음의 안식처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유튜브에서 공개되자, ‘화면의 느낌이 좋고 전체적으로 친근한 분위기에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약 8분 가까이 돌아가는 이 애니메이션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국보 제62호 ‘김제 금산사 미륵전’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화재청, 전라북도, 김제시, 모악산 금산사. 김제를 빗나게 하는 사람들 금영회 등이 힘을 모았다. 
 

'보리의 약속'에 등장하는 주연 보리와 엄마가 미륵전이 보이는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보리의 약속'에 등장하는 주연 보리와 엄마가 미륵전이 보이는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미륵전 벽화 속으로 빨려들어간 보리가 젊은 스님의 안내를 받아 미륵전으로 가고 있다.
미륵전 벽화 속으로 빨려들어간 보리가 젊은 스님의 안내를 받아 미륵전으로 가고 있다.
미륵전 벽화에서 나와 보리가 엄마와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미륵전 벽화에서 나와 보리가 엄마와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한껏 맑아지겠다고 다짐하며 스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금산사를 떠나려는 보리와 엄마 뒤로 푸른 하늘이 화창하다.
한껏 맑아지겠다고 다짐하며 스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금산사를 떠나려는 보리와 엄마 뒤로 푸른 하늘이 화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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