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 30일 동안 이어진 대장정 회향
500명 이상 접속자 실시간 법문 경청
조회수 8000회 이를 정도로 열기 이어가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1월 12일 30일간의 대장정을 회향했다. (회향법회가 열린 설법전 모습)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가 1월12일 30일간의 대장정을 회향했다. 사진은 회향법회가 열린 설법전 모습.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 화엄산림대법회(華嚴山林大法會)가 12월 15일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1월12일까지 이어진 30일 동안의 대장정을 회향했다.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올해에도 30일 동안 매일 법사스님들을 초청해 화엄법석을 열었다.

통도사의 화엄산림대법회는 매회 5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하는 대법회로 연인원 20만명에 달하는 참석 인원을 자랑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을 맞아 비대면 온라인으로 스님들만 참석하는 유례없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매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법회에는 500여명이 넘는 접속자가 법문을 실시간으로 경청했으며, 동영상 조회수가 매 법회당 8000회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불자들의 법열은 식을 줄 몰랐다.
 

영축총림 방장 성파스님.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이날 회향 법문에서 “통도사를 개창한 자장스님은 율사로 알려졌지만 중국의 당태종이 자장스님을 국빈으로 모셔 화엄설법을 들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화엄에 정통했다”며 “통도사의 화엄산림대법회는 자장스님으로부터 이어져온 역사와 전통이 있다”고 설했다.

이어 스님은 “오랜 역사와 전통의 화엄산림대법회가 올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맞았지만 여러 법사스님들의 귀한 법문과 중심을 잡고 슬기롭게 대처한 주지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불자님들의 동참으로 오늘 원만 회향일을 맞게 돼 의미가 깊다”고 설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올해는 유래 없는 코로나 19 상황속에서 법회를 오전에만 실시하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많이 축소된 규모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통도사 소임자 스님들과 노전스님, 율원, 강원 스님들의 노고로 화엄산림대법회를 여법히 회향을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오늘 회향일에도 법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밖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불자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스님은 이어 “하루속히 코로나가 소멸 돼 다함께 예전처럼 법회를 성만히 회향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신도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화엄산림대법회 회향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올해 회향 법회애서는 통도사(주지 현문스님)와 불교신문(사장 정호스님)이 공동으로 주최한 화엄산림 신행수기 공모와 청소년 UCC 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신행수기 공모전 대상에 해당하는 영축총림상에 강헌정 불자와 주지 스님이 수여하는 금강계단상에 최효분 불자를 비롯해 24개의 신행수기 작품에 대한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UCC 공모에 대한 수상자 발표도 이어졌다.

시상날짜와 수상자 명단과 작품은 통도사 홈페이지와 개별연락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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