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이 오고 있다

신명호 지음/ 개마고원
신명호 지음/ 개마고원

신명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펴낸 <빈곤이 오고 있다>에서 “빈곤은 단순히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과 장애를 봐야 빈곤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은 감염병도 누구에게나 똑같은 게 아니라 차별적으로 작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 임대료를 계좌로 송금받기만 하면 되는 건물주들과 매일 손님들을 맞이하며 장사를 해야 하는 식당주인과 그 종업원들은 위험에 노출된 정도가 천양지차다. 코로나 뿐만아니라 기대수명이나 질병 유병률은 빈부에 따라 달라진다.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반면 소득이 낮으면 그 반대다. 따라서 빈곤 문제는 소득 차원을 넘어 보편적인 인간다운 삶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이 책은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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