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미륵원명 청동북’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
각각 보물 제2108·2109·2110호 지정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구미 대둔사 경장
구미 대둔사 경장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구미 대둔사 경장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예고됐던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미륵원명 청동북’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은 각각 보물 제2108·2109·2110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및 복장유물은 높이 11m에 이르는 대형 불화 1폭과 복장낭, 함을 포함한 복장유물로 구성됐다. 조선후기 수화승인 유성스님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 화승 23명이 참여해 조성했다.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기준이 되는 작품으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다.

구미 대둔사 경장은 제작시기, 제작자, 용도가 왼쪽 경장 뒷면과 윗면에 기재돼 있어 조선시대 불교 목공예품 가운데 명확한 시기를 알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사례다. 문화재청은 명문을 통해 제작시기, 제작장인을 알 수 있어 학술·공예사 분야에서 중요하며 규모도 크고 조형적으로도 우수해 조선후기 불교목공예 편년과 도상연구 기준이 될 수 있어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보물 제2108문경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은 조선 현종 4(1663) 봉암사 옥석대(백운대)에 조성된 마애불이다. 높이 5.39m, 너비 5.02m 정도로 불상 주변을 깊게 파 광배를 만들고 윗부분은 깊게, 아랫부분은 점차 얕게 파 부조(돋을새김) 기법으로 처리했다.

미륵원명 청동북
미륵원명 청동북

보물 제2109미륵원명 청동북은 고려 명종 20(1190) 미륵원에 걸기 위해 제작한 금고다. 미륵원은 충남 공주에 있는 사찰 인제원(仁濟院)의 후신이며, 청동북은 공양 시간을 알리거나 대중을 모을 때 사용하는 불교의식구로 금구, 반자, 쇠북으로도 불린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함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함

보물 제2110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은 순조 8(1808) 수화승 평삼스님을 비롯해 17여명 화승이 참여해 화폭 스무 개를 붙여 제작한 높이 10미터의 대형불화와 그 보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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