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미술전공 개설 50주년 특별전

학교 홈페이지·인스타그램에
동문 작품 100여 점 ‘업로드’
오프라인 전시회는 5월5일
“불교미술 계승 발전시킨
佛母들의 역량 총집결”

한국불교미술의 산파역을 해온 조계종립 동국대학교 불교미술전공이 올해로 개설 50주년을 맞았다. 이에 동문들이 뜻을 모아 자신들의 작품으로 온라인 전시회를 열었다.

동국대 불교미술전공(주임교수 이수예) 동문들이 힘을 합쳐 ‘100년을 그리다를 주제로 대규모 기념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는 지난해 1230일부터 동국대학교 홈페이지와 불교미술전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됐다. 오프라인 전시는 55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동국대 불교미술전공의 역사는 196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계종이 기획 운영했던 불교미술대전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종단 주변의 뜻있는 스님과 재가자들을 중심으로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어나갈 우수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런 정서 속에서 종립교육기관인 동국대 불교대학 안에 미술학과 불교미술전공이 만들어졌다. 19701230일이다. 1971년 첫 입학생을 받아 오늘에 이르는 동안 무수한 졸업생들이 배출됐다. 이들은 불교미술 작가, 전공교수, 문화재보수업체 운영, 문화재 보존 기술자, 문화재 수리기능인, 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재능과 역량이 총결집된 장이다. 강순형(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이상배(전 한국불교미술협회장), 박경귀(한국불교미술협회장), 박진명(영산문화재연구소 대표), 김석곤(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수자), 이수예(동국대학교 불교미술전공 교수), 권지은(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김정현(한국전통문화교육원 단청심화 객원교수), 양선희(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승교육사), 예상희(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사), 황대곤(동국대학교 강사), 이정영(동국대학교 강사) 등 학부와 대학원 출신 동문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 유형문화재의 70%에 달하는 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온 불모(佛母)들의 요람이라는 자부심도 녹아 있다. 전시회 기획을 주도한 이수예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교수는 불교미술의 올바른 전통 계승과 현대적 창작을 화두로 작업해온 작가들이 인생의 나이로 지천명(知天命)인 불교미술전공의 50주년을 각자의 미래 백년을 준비하는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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