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후보에 입후보한 성로스님이 돈관스님에 이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성로스님은 1월6일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고 교구장 스님이 교구와 문도의 화합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린 만큼 조카 입장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느끼고 물러 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로스님은 사숙인 돈관스님이 (후보가 여럿 등록한 것에 대해고민하고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픔을 같이 하고자 사퇴서를 접수했다사형인 성담스님이 은해사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뜻을 세운 만큼 같은 문도로서 뒷받침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로스님 사퇴에 따라 은해사 주지 후보는 덕관스님, 불산스님, 성담스님 등 3명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은해사 내부에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해사는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직전까지 선거 방식 보다는 총의를 모아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방식을 택해왔기 때문이다.

은해사 교구 사정에 밝은 한 스님은 교구 분위기로 봤을 때 경선보다는 단일 후보를 추대해 교구와 문도가 화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후보 스님들 간 단일화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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