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
최소한 인원 참여…유튜브로 현장 생중계

조계종 총무원은 12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불기 2564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종무식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12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불기 2564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을 봉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종무식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불기 2564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식이 12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봉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무식은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고, 종무식 현장은 유튜브로 생중계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송년사를 통해 종무원 모두에게 노고를 치하했고 특히 코로나 국면에서 전 종도들이 힘을 모아 전대미문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감염병의 창궐 속에 2년차를 맞이한 36대 총무원의 핵심사업들은 큰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종단 구성원 모두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극심한 변화 속에서 사업성과보다 국민과 사부대중의 안녕을 우선해야 했고, 이는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은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와 관련된 주요 사업들이 속속 구체화됐다”며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이 제반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모든 교구에서 후원이 꾸준히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계룡대 영외법당 홍제사 기공식도 성공리에 마쳤고 불교문화유산 보존센터 부지 변경 역시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10·27법난 명예회복과 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불교계를 넘어 국가적인 큰 경사라고 평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승의 대표적인 사례인 연등회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의 길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열려 있음을 알게 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코로나 국면에서 사찰의 어려움을 덜고자 종단은 국가예산을 통해 사찰운영에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스님은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면서 종무원들에게 전하는 새해덕담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불교에 대한 안팎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종도들의 요구 역시 매우 세부적이고 광범위해지고 있다. 종앙종무기관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낮은 자세로 종도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종무원의 사명을 수시로 점검하고 종무에 대한 열정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 혼란한 시기에 우리 모두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근본을 점검하고 늘 초심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명심하면서 맡은 바 종무 속에서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하고 있는 교육원장 진우스님.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하고 있는 교육원장 진우스님.

이어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송년사를 전했다. 교육원장 스님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올 한해, 총무원장 스님의 덕화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된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처럼 내년에는 우리 종단과 종무원 여로분도 복되고 활기찬 한 해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하고 있는 포교원장 지홍스님.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하고 있는 포교원장 지홍스님.

포교원장 스님은 “올 한해는 코로나19 창궐을 비롯해 집값 폭등, 검찰개혁 갈등 등으로 온세상이 위태롭고 요란스러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AI로 작동되는 4차 산업을 준비하고 적응하는 시기였던 만큼 새해에는 코로나 종식을 필두로 우리에게 닥친 모든 문제가 회복되고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무식에서는 총무원장 스님과 교육원장, 포교원장 스님이 장기근속자 33명에 대한 공로상을 비롯해 모범종무원상 31명을 부문별 대표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최우수 종무상은 연등회보존회 사무국에게 돌아갔다.
 

종무식에서 최우수 종무상을 수상한 연등회보존회 사무국 직원들.
종무식에서 최우수 종무상을 수상한 연등회보존회 사무국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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