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주지 현문스님괴 영축문화대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과 영축문화대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월하대종사 17주기 추모 다례재일을 맞아 영축문화대상 시상식과 신편 통도사지 봉정식을 12월25일 설법전에서 함께 봉행했다.

영축문화대상 시상식과 신편 통도사지 봉정식에 앞서 열린 노천당 월하대종사 17주기 추모 다례재는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한 노천문도회 스님, 사중의 스님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월하대종사의 추모 다례재는 사중의 스님들만 참석했으며, 일반 대중의 참석은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월하대종사의 추모 다례재는 사중의 스님들만 참석했으며, 일반 대중의 참석은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 스님들은 향을 사르고 삼배의 예를 올리며 제9대 종정과 영축총림 방장을 지낸 월하대종사의 덕화와 가르침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통도사는 월하대종사 추모 다례재에 이어 신편 통도사지 봉정식을 봉행했다.
 

불단에 신편 통도사지를 봉정하고 있는 모습.
불단에 신편 통도사지를 봉정하고 있는 모습.

'한국불교근본도량 통도사 1375를 기록하다'라는 제목의 신편 통도사지는 상, 하 1300쪽 분량으로 상권에는 ‘통도사의 창건배경과 중심사상’이 실렸다. 통도사의 창건 조사인 자장스님께서 문수보살로부터 전해 받은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중심으로 한 통도사의 사리, 계율, 문수, 화엄, 등의 사상과 신앙을 정립해 통도사의 근간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하권에는 종합수행도량인 영축총림 통도사의 선원, 율원, 염불원, 강원의 역사와 현재를 기록하였으며, 기록편에서는 통도사의 역사를 오롯이 전하고 있는 종이와 목판, 쇠와 돌 등에 쓰여 지고 새겨진 난해한 역사적 사료(史料)와 비문(碑文), 시문(詩文), 찬문(讚文), 기문(記文), 상량문(上梁文), 기행문(紀行文), 소문(疏文), 주련(柱聯), 암각(岩刻) 등을 시대의 언어로 역주하여 정리하고 기록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간행사에서 “그동안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발굴하여 신교의 참된 이치를 조금이나마 다듬는 것이 다행한 일이라, 후학들은 발심 수행하여 부처님의 일대시교를 역사에서 비추어보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통도사의 유구한 역사와 한국불교의 근본 도량인 불보사찰의 위상을 담은 신편통도사지가 인연이 도래하여 마침내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치사를 통해 “통도사 사지에는 각 시대마다 당시의 상황과 문화, 희귀한 역사적 기록들이 발굴 돼 실려 있어 한국의 불교사와 문화사 뿐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도 큰 자료가 될 수 있다며,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지 편찬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연구위원들과 사부대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간행사에서 “통도사의 유구한 역사와 한국불교의 근본 도량인 불보사찰의 위상을 담은 신편통도사지가 인연이 도래하여 마침내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간행사에서 “통도사의 유구한 역사와 한국불교의 근본 도량인 불보사찰의 위상을 담은 신편통도사지가 인연이 도래하여 마침내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지 편찬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연구위원들과 사부대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지 편찬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연구위원들과 사부대중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제 8회 영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는 학술(문화)부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총장과 봉사실천부문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교원력부문 사단법인 동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봉렬 총장은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장으로서 30여년 간의 불교건축 연구를 통해 전국 수많은 사찰 건축을 직접 설계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고 동국대 경주병원은 개원 30년 동안 어려운 지역의료 여건속에서 특성화된 심 뇌혈관, 암, 소화기, 힐링센터 개설 등으로 부처님의 자비희생 정신을 의료서비스에 접목시켜온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사단법인 동련은 34년간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불자 포교를 위해 다양한 포교자료연구개발과 여름불교학교, 체계적인 법회관리, 어린이 지도자 연수, 소식지 발간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 씩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이사장 현문스님은 “우수한 공적이 많음에도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많은 분들께 깊은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고 말하고 “영축문화재단은 구하당 천보대종사(1872~1965)와 영축총림 통도사의 초대 방장을 지낸 노천당 월하대종사(1915~2003)의 자비희생정신과 생명존중사상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지역의 더 많은 일꾼들을 발굴하여 맑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도사는 이날 불자 체육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통도사는 이날 불자 체육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통도사는 같은날 체육인 불자장학생 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매년 화엄산림대법회에 기하여 열리는 장학생금 전달식에서 창원대 카누종목 조영빈, 이경훈, 동원과학기술대 육상종목 주영빈, 경남체고 펜싱 남연호, 투척 박서현, 도약 신의진, 양궁 김성철, 역도 신은비, 복싱 서민재, 범어고등학교 육상 박용배 학생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편 통도사의 이날 행사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석 인원을 20명 이하로 엄격히 제한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영축문화대상의 경우 수상자에 대한 선발 기준과 설명까지는 스님들만 참석하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대중스님들이 모두 퇴장하고 난 뒤 수상자들이 설법전으로 입장한 가운데 진행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