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올해의 복지유공자’ 발표
코로나 속 소리없는 보살행…“올해는 유독 돋보이는 신행”

2020년 한 해 동안 불교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 발전과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헌신한 영광의 주역인 불교사회복지 유공자에 19명, 4개 단체가 선정됐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2월18일 불교사회복지 발전과 자비나눔 확산에 힘써온 제22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유공자를 발표했다. 사회복지재단은 매년 연말을 맞아 열리는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불교복지 유공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지대회와 시상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불교복지 유공자 시상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1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유공자는 유공자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의 공적 내용을 심사해 선정했으며, 심의 결과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에는 복지시설단체 운영, 사회복지 발전공헌, 자원봉사활동, 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10명과 4개 단체가 선정됐다.

복지시설단체 운영 부문 유공자에는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장 육통스님, 이동열 서울 대조노인복지관장, 허동희 경산 백천어린이집 원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육통스님은 지역사회 내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노인복지발전에 기여했으며, 특히 노인복지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불교사회복지의 공신력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열 관장은 노숙인과 노인복지 증진에 앞장섰으며, 대조노인복지관 개관부터 함께 하며 지역사회에서 복지관이 공동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해왔다. 허동희 원장은 24년 동안 백천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으로 근무하며 어린이집의 공신력을 높였으며, 지역 보육복지 발전에 기여해왔다.

불교복지 발전공헌 부문 유공자에는 고양 기쁨정사 주지 지인스님, 이상민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오영준 제주 자광원 선임재활교사, 이재경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과장 등 4명이 선정됐다. 지인스님은 불교 호스피스 활동을 통해 병마로 고통받는 불자 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위로하는데 앞장서왔다. 특히 일산병원 불교병원 지도법사, 불교방송 ‘거룩한만남’ 진행자로 활동하며 자비실천과 불법 홍포에 기여했다.

이상민 과장은 18년9개월 동안 복지 현장을 지키며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실시한 공로가, 오영준 교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복지 실천과 인성발달에 앞장선 공로가, 이재경 과장은 플러스카페 개점을 통한 노인일자리 기반 마련에 힘쓴 공로가 각각 인정돼 유공자로 선정됐다. 

자비행을 몸소 실천하며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활동 부문에는 서울 영화사방생회, 맑고향기롭게, 정홍장 제주 남주고등학교 교사, 장춘강 대구 무료급식소 자비의집 봉사자, 신숙례 조계종자원봉사단 봉사자가 선정됐다. 영화사방생회는 2003년부터 광진노인복지관에서 2만5000시간 동안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맑고향기롭게는 정기적인 급식 봉사를 비롯해 밑반찬 나눔, 장학금 지원,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 등 꾸준한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정홍장 교사는 31년 동안 양로원과 장애인시설, 공공기관 등에서 봉사와 재능기부를 했으며, 2005년부터 제주 약천사에서 아나율봉사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장춘강 봉사자는 20년 동안 꾸준히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 공로가, 신숙례 봉사자는 노인, 아동, 청소년 재소자들을 위한 봉사 등 꾸준한 봉사에 동참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이와 함께 18년 7개월 동안 지역사회와 교계 복지관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불교복지 발전과 불교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기여해 온 금산사선정회와 송광사보현회와 총무원장 표창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노인복지 현장에서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해 온 송산노인종합복지관장 법일스님이 국회의장 공로장, 공주 금강종합사회복지관 정운스님, 성남 판교노인종합복지관장 일운스님, 류미아 서울 구민회관어린이집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박은미 서울 하계종합사회복지관 부장, 김시현 성남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거창군삶의쉼터 관장 일광스님과 이헌경 서울 성내삼어린이집 원장, 정지은 인천 함박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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