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을 부처님 대하듯 치료하고 보살펴"
"환자들을 부처님 대하듯 치료하고 보살펴"
  • 어현경 기자
  • 승인 2020.12.21 10:46
  • 호수 3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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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보리수요양병원 2020년 12월 의료기관 인증 획득
불교요양병원을 대표하는 보리수요양병원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인증평가를 통과, 최적의 의료서비스와 쾌적한 시설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이 의료진, 직원들과 점검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불교요양병원을 대표하는 보리수요양병원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인증평가를 통과, 최적의 의료서비스와 쾌적한 시설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이 의료진, 직원들과 점검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조계종 동행의료재단(이사장 현법스님)이 운영하는 김포 보리수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인증평가를 통과, 2020년 12월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4년마다 진행되는 인증평가를 통해 보리수요양원은 의료기관으로서 모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정한 수준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음을 공인 받았다.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은 “보리수요양병원 구성원이 저마다 약사여래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자비심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보살핀다”며 “인증평가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환자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최적의 진료와 돌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개원한 보리수요양병원은 전통사찰인 김포 용화사 경내에 위치해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 창밖으로 탁 트인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뒤로는 운양산과 전통사찰인 용화사가 있어 환자들이 사시사철 산과 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또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도 인접해 있어 환자들이 면회 온 가족들과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김포신도시가 개발되고, 새로 개통한 김포골드라인 운양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졌다.

경관도 뛰어나지만 내부시설 또한 웬만한 호텔 못지않다. 연면적 4494㎡,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하식당을 비롯해 집중치료실, 물리치료실, 영상의학실, 한방진료실, 일반병실, 상급병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일반외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양의 4명, 한의 1명 등 총 5명의 진료원장을 비롯해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치료한다.

부처님 자비사상 실현을 모토로 운영하는 보리수요양병원은 크게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최선의 의료서비스’ 둘째는 ‘함께하는 병원’ 셋째는 ‘환자중심의 병원’이다.
 

이사장 현법스님이 입원 환자의 안부를 묻고 있다.
이사장 현법스님이 입원 환자의 안부를 묻고 있다.

최선의 의료서비스

보리수요양병원의 뛰어난 의료진들은 집중치료를 통해 중환자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특히 1층은 중증환자들을 위한 병동이다. 집중치료실에는 인공호흡기가 구비돼 있으며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원장들이 기관 내 삽관, 중심정맥관삽입술, 기관절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호흡부전으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 욕창 환자나 폐렴 또는 패혈증 쇼크로 24시간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살피고, 또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모든 환자들 상황을 체크한다. 또한 철저한 감염관리 지침 하에 CRE, VRE 환자들을 위한 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진은 보호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환자는 물론 가족과 대화를 통해 요구사항을 인지하고, 치료계획을 공유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 고령인 까닭에 가족이나 환자 모두 삶의 회향을 염두에 두다보니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은 충분한 소통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수준 높은 재활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신 물리치료 기구를 갖춘 물리치료실에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운동 및 기능장애, 파킨슨병 등의 재활운동과 통증치료를 진행한다.

함께하는 병원

또한 환자와 보호자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고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환자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이벤트도 종종 마련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을 초청해 어버이날 축제를 함께했다. 연말에는 송년회도 열었다. 직원들이 어르신 환자들을 위해 깜찍한 장기자랑을 선보이는가하면, 가수 등을 초대해 문화공연도 선보였다.

보호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VIP 병실에는 보호자들이 상주하는데, 용화사 도량은 이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다. 코로나 이전, 병실에서 상주했던 보호자는 환자를 모시고 도량을 산책하거나 전각에서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경우가 많았다.

간병인들 처우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보리수요양병원에서는 간병인들도 일반 병원직원들과 같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병원에서 직접 고용한 인력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밥을 먹고 일을 해야 한다는 이사장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된 것이다. 식비에 대한 부담에도 간병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한 이유는 간단하다.

근무환경이 좋아질수록 간병인들이 환자들을 보다 살뜰히 살펴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보호자 입장에서 보면 의료인력 만큼 중요한 존재가 바로 간병인이다. 스님은 매끼 따뜻한 공양을 제공함으로써, 간병인들이 보다 세심하고 친절하게 환자들을 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포 보리수요양병원 외관.
김포 보리수요양병원 외관.

환자중심의 병원

환자 대다수가 오랜 시간 병원에 머물다보니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보리수요양병원은 특히 노인병원 특유의 냄새를 없애 청결함을 갖췄다. 인증평가 당시 평가단들이 “병원 맞냐”고 할 정도로 보리수요양병원의 청정한 공기는 모두가 높게 평가하는 점이다. 냄새 없는 병원을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식후 30분 동안 병원 내 모든 층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등 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환자들 건강을 위해 식단관리도 엄격하다. 식재료는 제철의 신선한 것들만 사용한다. 현법스님은 “우리 병원은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며 신선한 생물로 조리한다”고 자랑했다.

환자 안정을 위해 가족과의 소통에도 끊임없이 신경을 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게 가족과 생이별한 환자들을 위해 비대면 면회를 준비해, 영상통화를 시작했다. 수시로 소통할 수 있게 병원은 화상통화 전용 전화기를 구입, 정해진 시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생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는 사진을 찍어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등 살뜰하게 챙긴다.

환자를 중심에 두고 최상의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윤경희 행정부장은 “장기입원환자들이 많아 상급병실 이용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고 간병비를 정해놔 보호자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불교요양병원으로 불자들이 편안함을 갖는 것과 별도로 종교가 없거나 다른 환자들도 입원치료에 부담 없게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넓은 1층 로비는 가족들 면회 공간으로 활용됐고 환자들의 휴식공간으로 자주 쓰였다.
넓은 1층 로비는 가족들 면회 공간으로 활용됐고 환자들의 휴식공간으로 자주 쓰였다.

이사장 현법스님도 환자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4월 이후로 신규환자를 받지 않았고,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스님은 “불교를 대표하는 요양병원으로서 보리수요양병원 구성원들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부처님처럼 생각하며 질 높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오랜 투병생활과 힘든 치료로 지친 고령 환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며 건강이 나아질 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보리수요양병원은 불교의료기관으로 불자들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전화 : 031-999-5800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

“고령 환자에게 편안함 주기 위해 최선”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김포 용화사 주지)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현법스님은 “보리수요양병원은 전국 요양병원은 물론 불교계 요양병원 가운데서도 최상위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병실 보유수도 많다”며 “환기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서 요양병원 특유의 냄새를 없애 환자나 직원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2017년부터 병원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스님은 관세음보살 같은 대자비로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부처님께서 <증일아함경>에서 “병든 사람을 돌보아주는 것은 곧 나 부처를 돌보는 것이요 병자를 간호하는 것은 곧 나를 간호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스님 또한 환자들을 부처님 대하듯 한다.

호텔만큼 쾌적한 환경서
의료 및 돌봄서비스 제공
환자 인권 최우선에 두고
존엄한 삶 살도록 배려해

현법스님은 환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노후를 영위할 수 있게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중증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진과 호텔처럼 깨끗하고 안락한 시설을 유지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는다. 또한 고령 환자들의 마음을 살피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전에는 이사장 스님은 매달 1회 병실을 라운딩 했다.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심법문을 해주고, 새로 입소한 환자들에게 단주를 선물한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2018년 인사총무관리자 1급, 노인심리상담사 1급, 병원행정관리사 1급, 요양병원관리사 1급 등 자격도 취득했다.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현법스님은 초고령화사회 노인 의료복지문제는 물론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해졌다”는 스님은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도 인권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 몸을 의탁한 환자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것은 물론 인지장애가 있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다. 환자 스스로 인식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어떤 순간에도 인권이 침해되지 않고, 존엄한 인간으로서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는 스님은 병원에서도 이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젊은 의료진 열정적 진료가 장점”

홍성민 보리수요양병원 대표원장

홍성민

“2016년에 이어 2020년에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무리 없이 인증평가를 받았다”며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대표원장은 다섯 명의 진료원장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환자들을 살폈기 때문에 인증평가를 순조롭게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리수요양병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젊은 의료진들이다. 보통 요양병원장 연령대가 60~70대인 것과 달리 보리수요양병원에는 40대 중반의 진료원장이 포진해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의사들이다보니 환자들 진료를 보거나 치료를 할 때도 열정적이다.

40대 중반 진료원장들 포진
응급상황에서도 진료 적극적
친절로 부처님 자비정신 실천

홍 원장은 “병원 집중치료실에 인공호흡기가 비치돼 있어 중증환자들도 입원치료를 받다”며 “호흡곤란 등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원장들이 기관 내 삽관, 기관절개술을 시행하고, 중심정맥관 삽입술 등을 적극적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설환경이 우수하다보니 환자들 만족도도 높고, 근무자들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인증평가 당시에도 언급될 정도로 내부환경이 뛰어나고, 소방안전 등 환자 안전을 위한 시설 역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고령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질 향상과 환자안전위원회(QPS, Quality&Patient Safety)를 통해 손씻기 교육이나 환자들 낙상이나 욕창발생을 막기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소와 협력해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홍 원장은 “의사, 간호사들은 모두 부처님 자비정신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이 하루하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불교신문3640호/2020년12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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