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곰이 품은 ‘핑크빛’ 생명

제2회 수성빛예술제 ‘수성빛, 행복의 길을 비추다’가 ‘빛이 흐른다, 예술이 담긴다’를 전시 주제로 내년(2021년) 1월3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주최로 12월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2회 수성빛예술제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삶의 빛이 만나 이루어지는 문화생태의 관계망을 조성하는 빛예술 공공미술 기획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예술의 장이기도 하다. 김재각, 남진우, 부지현, 왕현민, 이승희, 인송자, 전영일, 최정화, 제이슨 크루그먼, 젠 르윈, 톰 프루인 등 총 7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들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공존을 지향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불교신문TV 전문위원으로 유튜브 콘텐츠 ‘미미키아’를 제작하고 있는 윤진초 작가가 참여한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진초 작가는 불교의 연기사상에 기초한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현대적인 만다라로 느껴지기도 하는 기획전 출품작 ‘엄마곰:핑크포레스트’는 고통을 견디어내고 우뚝 일어선 엄마곰, 추운 겨울날 생명을 품은 숲의 모습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