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 비구니 스님들의 아름다운 회향

80대 노 비구니 스님들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동국대 경주병원에 거액을 희사에 훈훈함을 선물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합천 사회복지법인 전국비구니회 해인사 자비원 광명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선스님과 호명스님으로, 두 스님은 지난 10일 경주캠퍼스와 동국대 경주병원에 각각 1억5000만 원씩 총 3억원을 보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노스님들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스님들이 주석하고 있는 광명노인요양원 앞뜰에서 진행된 기금전달식에는 경주캠퍼스 대외협력처장 혜명스님과 박영근 동국대 경주병원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지선스님과 호명스님은 “부처님 제자로 평생을 살다가 이제 회향을 준비하면서 젊고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과 새 생명을 지켜가는 병원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뜻을 밝혔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코로나 감염우려에 따라 두 스님에게 전화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이영경 총장은 “새로운 불국토를 향한 염원으로 기부해준 두 스님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며 “경주캠퍼스에 기부해준 기부금을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잘 쓰겠다”고 말했다.

스님들은 이영경 총장에게 “불교 동량을 키우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크다. 학생들을 위해 잘 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