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자들~ 온라인 법당서 만나요”

불교교육연합회·교법사단
12월28일 전국 종립학교서
온택트 임원수련회 개최

‘하이 화쟁’ 실시간 법회
리더십 특강 만들기 등 진행

전국의 종립학교 불교학생회 청소년 불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만나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리더십을 기르는 시간을 갖는다.

불교교육연합회(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가 주최하고 조계종전국교법사단(단장 백미나, 평택 청담고 교법사)이 주관하는 ‘2020학년도 불교종립학교 불교학생회 임원수련회’가 12월28일 전국의 26개 종립학교 법당에서 온택트 형식으로 열린다. 미래세대 포교 활성화 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사업은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이 후원한다. 

온라인 수련회에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불교학생회를 책임지는 임원들과 교법사 등 1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 불교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전국의 유수 사찰에서 한 자리에 모여 행사를 가져오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새로운 형식과 프로그램을 시도하게 됐다. 지난해는 수련회 자체를 갖지 못했다.

이번 수련회의 큰 특징은 입재식과 ‘하이(Hi) 화쟁’을 주제로 한 협력학습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각 종립학교 법당에 모인 교법사와 임원 청소년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동시간대에 접속해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입재식을 거행한다.

이어 원효스님의 화쟁 사상을 현대사회에 적용한 교육용 교재 <하이 화쟁!>을 활용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화쟁을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교법사단이 공동으로 참여해 종교수업 용도로 만들어 지난 10월 발간한 이 교재는 갈등 개념 알기와 해결 방법, 갈등 조정 실습 등으로 구성됐으며 또래 친구들과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법사단은 이번 시간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쟁 교육이 교육현장에서 이뤄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집필에 참여했던 김민석, 전시웅, 허용민, 김가연 교법사가 진행한다.

교법사단장 백미나 교법사의 리더십 특강과 만들기 수업, 불교학생회 활동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원격 수업 프로그램인 구글 클래스룸에 관련 내용을 탑재해 각 학교에서 수업 가능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백미나 교법사는 불교학생회 임원으로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의하며, 김세연 동대부중 교법사가 비즈만다라 만들기를 콘텐츠로 제공한다. 미리 제공한 키트를 활용해 완성된 만다라는 부처님 전에 올려 기도하고 사진을 찍어 제출하도록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리 소개 및 활동 홍보 영상을 108초로 만든 ‘우리 파라미타를 소개합니다’도 주요 프로그램이다. 교법사단은 예불 진행하는 법, 우리만의 예불문·반야심경 빨리 외우는 비법, 파라미타 학생회 모집 법, 불교종립학교 소개하기 등 4가지 주제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12월20일까지 108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제출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1~5위까지 수상작을 선정해 이번 수련회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백미나 교법사는 “불교학생회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청소년 불자들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립학교를 대표하는 임원들뿐 아니라 기존 회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온택트 법회를 계기로 부처님마음을 닮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청소년 리더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635호/2020년12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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