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불교문화재 환수 앞장선
안상돈 변호사, 서울지방경찰청, 문화재청 등
관계자 표창하며 감사 인사 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도난당한 불교문화재 환수에 앞장선 이들을 격려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도난 불교 문화재 환수에 힘쓴 이들을 표창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표창 대상자는 총 5명. 2017년부터 진행된 도난불교문화재 은닉 소송에서 피해 사찰들을 대리해 도난문화재의 몰수 판결을 이끌어 낸 안상돈 KT 법무실장에겐 표창패를, 일선 현장에서 수사 등을 펼치며 예경의 대상인 성보가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앞장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강상우 경위, 박병호 경위, 이경환 경사를 비롯해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단장은 표창장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지난 6월 도난 당하거나 불법 유통된 불교문화재에 대한 대법원의 ‘몰수 명령’ 판결을 이끌어낸 장본인들이다. 당시 대법원 판결은 불교 문화재를 둘러싼 각종 불법 유통을 막을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소중한 성보이자, 민족의 보물인 불교 문화재를 제자리로 모시는데 큰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도난 당한 성보가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안상돈 KT 법무실장은 “전임 총무원 문화부장인 혜일스님(종책특보단장)께서 도난 문화재 환수에 큰 원력을 갖고 힘을 보태셨다”며 “또한 서울지방경찰청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관련된 소송에서 피해 사찰 스님들이 법정에 함께 와주셔서 응원해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불교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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