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화엄 변상도로 보는 부처님 세상] <41> 보살마하살은 잠시의 짬도 없이 삼매에 든다
[80화엄 변상도로 보는 부처님 세상] <41> 보살마하살은 잠시의 짬도 없이 삼매에 든다
  • 도정스님 시인
  • 승인 2020.11.30 14:22
  • 호수 3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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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제41권 변상’
부처님의 광대한 위엄, 그리고 사자후


부처님과 다름없는 열가지 法印
중생들이 열가지 원만함 얻게 해
‘십정품’의 열가지 삼매 가운데, ‘여러 부처님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신통한 큰 삼매’ 등을 도상화한 제41권 변상도.
‘십정품’의 열가지 삼매 가운데, ‘여러 부처님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신통한 큰 삼매’ 등을 도상화한 제41권 변상도.

제41권 변상도는 ‘십정품’에서 세 번째 ‘여러 부처님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신통한 큰 삼매’와 네 번째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행인 큰 삼매’와 다섯 번째 ‘과거의 장엄한 갈무리를 아는 큰 삼매’와 여섯 번째 ‘지혜 광명의 갈무리인 큰 삼매’와 일곱 번째 ‘모든 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에 대한 내용을 도상화 한 것이다. 

참고로 변상도 우측 상단에 ‘십정품삼십칠지이(十定品三十七之二)’는 ‘십정품이십칠지이(十定品二十七之二)’의 오자(誤字)다. 삼십칠품은 ‘여래출현품’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여러 부처님의 국토에 차례로 가는 신통한 큰 삼매’란 보살마하살이 동쪽으로 수없는 티끌 수 세계를 지나면서 잠시의 짬도 없이 삼매에 드는 것을 이른다. 때도 없고 낮밤도 없고 백천억 년이라도 분별을 내지 않고 물들지 않은 채 삼매에 든다. 혹시 방편으로 삼매에서 일어날지라도 모든 법을 잊지 않으며 잃지도 않는다.

네 번째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행인 큰 삼매’란 모든 부처님의 몸이 중생의 수효와 같음을 알며, 부처님이 아승지 세계의 티끌 수보다 많음을 보는 것이다. 또한 낱낱의 부처님 계신 데서 꽃과 보배 등 일체를 공양하되 허망하게 분별하지 않으며, 불자들에게 법문으로 깨우쳐주며, 부처의 종자를 자라게 한다.

다섯 번째 ‘과거의 장엄한 갈무리를 아는 큰 삼매’란 과거의 여러 부처님 나신 일을 알며, 과거의 부처님과 과거의 세계와 과거의 법과 과거의 마음과 과거의 지혜와 과거의 중생과 과거의 번뇌를 안다. 그러나 이 삼매에 든 보살은 현재를 멸하지 않으며 과거를 반연(攀緣)하지도 않는다. 

여섯 번째 ‘지혜 광명의 갈무리인 큰 삼매’란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는 오는 세상의 모든 부처님을 알며, 가지가지 각각의 이름을 지혜로서 능히 아는 것이다. 또한 불법을 행하는데 장애가 없고 자비에 들어가 물러나지 않는 청정한 법을 굴린다.

일곱 번째 ‘모든 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란 보살마하살이 시방(十方)의 모든 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것이다. 부처님의 광대한 위엄과 신통과 공덕과 사자후를 알며, 부처님 대중이 구름처럼 모이는 것을 본다. 또한 부처님과 다름없어 열 가지 법인(法印)이 있어 모든 법을 인가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열 가지 원만함을 얻게 한다. 

[불교신문3633호/2020년11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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