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석남사 소원풍등 날리기 개최
대웅전 해체 보수 낙성식도 봉행

안성 석남사는 11월29일 제3회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염원했다.
안성 석남사는 11월29일 제3회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를 열고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염원했다.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기원하는 소원풍등이 경기도 안성 석남사에서 찬바람을 타고 높이 올랐다. 저마다 소원을 담은 소원지를 단 풍등도 서운산 자락 석남사를 휘감으며 밤하늘을 수놓았다.

석남사(주지 덕운스님)11293년여에 걸친 대웅전 해체보수 불사의 끝을 알리는 낙성식을 열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108호 석남사 대웅전은 1725년 정면 3, 측면 3칸의 맞배 양식으로 건립된 다포계 법당이다. TV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한 장소로 더 유명세를 탔다.

낙성식은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장 탄문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스님과 김보라 안성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양운석 백승기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을 모신 전당을 3년 동안 정성껏 보수한 것만으로도 주지 덕운스님과 신도님들에게는 큰 공덕이 될 것이라며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불법을 널리 펴 나가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천년 동안 안성 지역민의 애환과 민심을 어루만져준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사찰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낙성을 축하했다.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도 낙성식에 이어 진행됐다. 2018년부터 시작된 석남사 소원풍등 날리기는 큰 인기를 끌어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석남사 주지 덕운스님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때이지만 오늘 풍등과 함께 코로나가 멀리 날아가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자비나눔 쌀 1000kg을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과 종식을 새긴 대형 풍등과 각자의 소원을 담은 소형 풍등이 대웅전 위로 높이 솟아오르며 행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도량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편 석남사는 대웅전으로 오르는 금광루에 전 조계종 원로의원 원공정무대종사의 진영과 유품, 역사 자료 등을 전시하을 공간도 마련했다. 누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실을 겸한 전시공간으로 꾸며 공개하고 있다
 

3년여에 걸친 해체보수불사를 마친 대웅전 낙성식에서 석남사 주지 덕운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년여에 걸친 해체보수불사를 마친 대웅전 낙성식에서 석남사 주지 덕운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석남사는 이날 자비나눔 쌀 1000kg을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전달했다.
석남사는 이날 자비나눔 쌀 1000kg을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전달했다.

안성=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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