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개최
포교원장 지홍스님 “값진 땀방울 결실
세계적 재난상황도 능히 극복할 것”

제32회 포교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보광스님(오른쪽)과 포교원장 지홍스님.

제32회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종정상)에 성남 정토사 만일염불결사회 회주 보광스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은 11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2회 포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정토사 회주 보광스님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보광스님은 동국대에서 30여년 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과 대승불교 전반에 걸쳐 수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한국 불교학 저변 확대와 정토학 분야에 많은 연구 성과를 내는 등 불교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 3월 학문과 국가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청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보광스님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 인사말.

정토사상의 학문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88년 한국정토학회 설립하고 최근 <정토학연구> 33집을 출간했다. 학문 연구와 함께 전법포교에도 앞장섰다. 1982년 성남 상적동에 정토선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여법한 도량으로 가꿔나가면서, 2000년 만일염불 결사회를 조직해 하루 1000번 이상 염불, 108배 생활화 및 각종 법회와 철야 염불기도 진행하는 정토염불신행을 이끌고 있다.

2010년부터 6년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6년간 문화재위원 활동하며 30여 건의 불교근현대문화재를 등록했다. 동국대 총장 소임을 마무리 하고 2019년부터 유튜브 법회를 진행하고, 2000년부터 불교방송 경전공부 300회 방송출연 등 대중매체 포교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치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상인 포교대상 공로상은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과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스님, 최대경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부산지회장, 이연화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신도회 회장이 받았으며, 포교원장상인 원력상은 서울 학도암 주지 묘장스님, 포항 서운암 감원 성연스님, 조계종 군종교구 원광사 주지 보운 법사, 김행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동화사 신도 이옥희 씨, 최은주 봉은사신도회 사무총장, 김나희 좋은벗풍경소리 팀장, 봉선사 포교사회, 선본사 발심회가 각각 수상했다.

보광스님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출가자로서 최대의 찬사이고 영광스러운 상이 포교대상이다”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신앙을 통해 신심을 고취시키고 불자들이 더 발심할 수 있도록 포교활동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로상 수상자들.
원력상 수상자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전법과 포교는 삭막한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감로의 법비와 같고 사람들 영혼을 채워주는 삶의 향기이며, 이 땅에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성스러운 역사”라며 “32회 포교대상 대상을 수상한 정토사 보광스님을 비롯한 모든 수상자들은 우리 종단의 소중한 현재이며 미래다. 이런 숨은 공로자가 있기에 불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에도 현명하게 극복하고 상생과 평화의 길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이날 인사말에서 “포교대상 시상식은 포교 현장에서 흘린 값진 땀방울이 아름다운 결실로 회향돼 새로운 전법의 의지를 함께 다지는 원력의 장이다”며 “세간의 미혹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금강처럼, 단단한 포교 원력을 줄기로 형상화한 포교대상 트로피처럼 코로나라는 세계적 재난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치사했다.

시상식에는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총무부장 금곡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교육부장 서봉스님, 포교부장 정인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참석인원을 제한했으며, 포교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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