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봉서사는 11월24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서천 봉서사는 11월24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서천 봉서사(주지 자암스님)는 11월24일 대웅전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서천지역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원혼을 위로하고 남은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가족과 관계 기관장만 참석했다.

위령제에는 노박래 서천군수와 경찰청과 국방부의 국가 사과를 이행하기 위해 이상근 서천경찰서장, 윤만규 육군 제8361부대 제1대대장이 참석해 당시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과 군인이 자국민 보호에 미흡했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노박래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오늘 합동 위령제가 희생자의 원혼과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희생자의 원혼을 위로하는 국민적 화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서사 주지 자암스님은 “혼란기에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며 “오늘 위령제를 통해 희생된 원혼들이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령제와 관련된 사건은 충남지역 적대세력 사건, 충남지역 부역혐의 민간인 희생 사건, 충청지역 미군폭격 사건 등으로, 희생 규모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진실 규명된 20명과 조사과정에서 희생 사실이 인지된 11명까지 총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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