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 열어
'대행스님 선사상'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11월21일 '불교사상과 대행선사상'이란 주제로 제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11월21일 '불교사상과 대행선사상'이란 주제로 제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을 비롯한 국내외 지원에서 불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전법의 등불을 밝힌 대행스님의 가르침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재단법인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은 11월21일 ‘불교사상과 대행선사상’이란 주제로 제4회 대행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장소는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학술대회는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 안양본원 주지 혜솔스님,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스님, 권탄준 대행선연구원장, 박종수 한마음선원 신도회장 등 100여 명이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한마음선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술대회 실황을 중계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이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1부 개회식에서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사회는 정신계와 물질계, 우주와 인류, 너와 내가 둘이 아니게 돌아가야 하고 보살행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도록 ‘마음’을 내고 정진의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권탄준 대행선연구원장은 “대행선사상은 이 시대에 등장한 혁신적인 불교사상”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발표를 통해 대행선의 본래 면목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방룡 충남대 철학과 교수는 ‘조사선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행의 선사상’이란 주제 발표에서 “대행선은 현대화된 조사선으로 현대 한국 조사선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면서 “조사선과 대행선은 크게 보면 동일하지만 작게 보면 차이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먼저 기존 조사선과 차이를 드러내고 독자적인 선풍이 있다는 점에서 조사선적인 풍미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선학자 입장서 대행선이 낯설어 보이는 것은 조사어록과 등록 등에 나타난 조사어가 아닌 일상 언어로 표현되는 점과 현대인을 대상으로 한 특유의 관법, 언어 구사 때문이다.”

권탄준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탄준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법화·정토 사상과 대행선 사상’, 안상두 서울대 교수와 최유진 경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3부 ‘유식·총지선·조사선·화엄사상과 대행선 사상’ 으로 주제를 나눠 이어졌다.

이날 발표 논제 및 발표자와 논평자는 다음과 같다. △<법화경>에서 바라본 대행선사상(이병욱 고려대, 이기운 동국대) △정토사상의 본질과 대행스님의 정토관(조준호 동방문화대학원대, 문을식 동국대) △유식사상과 대행선 - ‘자성신’과 ‘한마음’을 중심으로(안기환 서울불교대학원대, 김성철 금강대) △대행선과 총지선의 성리배경 고찰 - <무외삼장선요>를 중심으로(정성준 위덕대, 김영덕 위덕대) △조사선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행의 선사상(김방룡 충남대, 혜원스님 동국대) △화엄사상과 대행선사상(권탄준 대행선연구원, 박보람 충북대). 주제발표가 토론이 끝난 뒤에는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광장’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 19 예방차원에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1927년 출생한 대행스님은 1972년 안양에 대한불교회관(지금의 한마음선원)을 설립해 대중 포교에 나섰다. 안양 본원을 비롯해 광명(금왕), 부산, 광주 등 국내 15곳과 미국, 독일, 브라질 등 해외 10곳에 지원을 열어 전법을 하다 2012년 4월1일(음력) 입적했다. 법호는 묘공(妙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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