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치유의 힘

김문희 외 4인 지음/ 박영스토리
김문희 외 4인 지음/ 박영스토리

사진 활동 전문가 5명
연구원으로 경험 공유
사진치료 입문서 출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사진치료(Photo-Therapy)는 사진촬영이나 현상, 인화 등의 사진 창작활동을 매개로 내담자의 심리적 장애를 경감시키고, 심리적 성장과 치료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상담접근으로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들 중 최근 우리나라에 소개된 기법이다. 사람들이 찍는 사진은 그들이 과거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세계를 어떻게 경험했는지 시각적으로 소통하게 해준다. 사진은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무의식적인 인지방식과 정서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김문희 빛그림 심리상담센터 원장을 대표저자로 이정희 서울신화초등학교 교사, 정은영 한국사진교육학회 사진치료치유분과 연구원, 허슬기 시각예술가 등 사진영상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 5명이 의기투합해 사진치료와 치유적사진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위한 <사진치유의 힘>을 펴냈다. 이 책은 “사진을 찍고 고른 후 다시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점차 발견하게 되며, 결국 심리가 변화한다”는 명제를 화두로 삼고 있다. 그리고 사진을 통한 치유의 경험에서 배운 것을 정리해 사진치료와 치유적사진의 이해를 확장·발전시키고자 한 노력을 한 권에 책에 담았다.

저자들은 30대부터 50대의 다양한 연령으로, 사진을 전공했거나 취미로 오랫동안 사진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현재 사진을 교육하는 예술 강사, 초등학교 교사, 대학교수, 사진가, 그리고 사진심리상담사 또는 심리치료사이며, 한국사진교육학회의 사진치료치유분과 연구원들이다. 특히 사진을 이용한 심리치료와 사진치유 활동에 남다른 관심과 탐구적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서로 다른 현장에 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로 책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이 책에 담긴 사진치료와 치유적사진 연구는 경험적인 연구를 지향한다. 때문에 모든 연구는 주제와 관련된 각 연구원들의 경험과 지식, 연구과정에서 발생한 치유적인 체험을 기반으로 한다. 진행과정을 거쳐 실제 체험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발전시켰다.

먼저 본 주제에 들어가기 전, 저자들의 마음을 스스로 점검하고 각 주제와 관련한 경험들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아차림 명상과 자유연상은 본 작업을 위한 웜업(warm up) 과정이기도 하다. 다음은 이론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주제에 관련된 ‘선행연구’를 저자들이 개별적으로 탐색했다. 그리고 전개 과정으로서 치유적인 ‘사진의 체험활동’ 시간을 모든 주제마다 실행했다. 치유적사진 작업 이후에는 연구원들이 체험한 내용과 그 의미를 나누는 집단 시간을 심도 있게 가졌다. 이 과정에서 사진치료적인 상담개입이 일어나기도 했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치유적 활동을 포함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치유적인 체험내용과 의미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 연구결과물로 제출하고 서로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각 장마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율적으로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주제의 이해를 돕는 충실한 이론적 설명과 실제적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치료와 치 유적사진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또한 저자들의 실제적인 체험과 그 결과에서 도출된 사진의 치유적인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정리했다. 김문희 대표저자는 “이 책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새로운 주제에 들어갈 때마다 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내면으로 들어가는 알아차림 명상을 연구 과정의 일환으로 경험한다”면서 “이런 과정은 <사진치유의 힘> 공저자들의 경험을 더욱더 생생하게 자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에 도움을 줬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어 ”이 책이 사진치료와 치유적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 심리상담사, 심리치료사 등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또한 일상에서 사진을 이용해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이들에게 마음치유의 작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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