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 풍경소리, 색다른 ‘비대면’ 콘서트

‘좋은벗 풍경소리’가 ‘2020 찾아가는 음악회’를 11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었다. 왼쪽부터 가수 김국환,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유현주의 공연 모습.
‘좋은벗 풍경소리’가 ‘2020 찾아가는 음악회’를 11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었다. 왼쪽부터 가수 김국환,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유현주의 공연 모습.

찬불가를 만들어 보급하는 단체인 좋은벗 풍경소리(대표 이종만)’2013년부터 매년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살림이 어려운 시골 작은 사찰을 방문해 무료로 법음(法音)을 보시하는 음악회다.

가난한 절의 스님과 신도들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어주며 지역불교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느 공연들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그 동안의 진심을 들려주고 싶었다.

‘2020 찾아가는 음악회11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 관객 한 명 부를 수 없는 비대면이었으나 수준은 예년 그대로 훌륭했다. 바리톤 김재일이 막을 열었다. 굵고 맑은 목소리에 보현행원그대가 있음에의 선율을 실었다.

이어서 소프라노 유현주와 플루티스트 기원스님 등이 협주한 청산을 나를 보고’ ‘아침서곡이 무대를 채웠다. L.M.B 싱어즈와 조계사 신도 부모와 자녀들로 구성된 중창단 아이랑도 청아한 음성을 들려줬다. 메인이벤트는 타타타의 김국환이었다. 90년대 국민 대히트곡 타타타와 함께 찬불가 불자라서 행복합니다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올해 찾아가는 음악회는 BBS불교방송의 송년특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작곡가이자 가수인 이종만 풍경소리 대표는 코로나19로 불교계 역시 모든 공연이 취소되거나 유보되는 상황에서 풍경소리마저 포기할 수 없었다아무쪼록 찾아가지 못한이번 공연이 부처님의 메아리가 되어 전국의 불자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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