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김해 동림선원 목조 원불 점안법회에서 증명법사로 점안의식을 증명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1월19일 김해 동림선원 목조 원불 점안법회에서 증명법사로 점안의식을 증명하고 있다.

통도사 장유전법도량 김해 동림선원이 11월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증명법사로 동림선원 대법당 목조 원불 500불 점안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점안의식과 점안불공의식, 점안대법회로 이어졌다. 동림선원의 목조 원불 500불 점안 대법회는 1000불 조성 대작불사를 목표로 한 1차 회향법회로 거행됐다. 

동림선원은 2017년 7월15일 1000불 모연을 위한 첫 불사권선을 모연한 후 2018년 4월30일 대작불사를 위한 1차 천일기도를 시작했으며, 2018년 5월 13일 불모산 자락에 동림선원 개원 이후 이날 목조 500불 점안 대법회 봉행에 이르게 됐다.

이번에 조성된 목조 원불은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약사여래불이며, 조성은 지리산 실상공방 강상원 불모에 의해 전통방식으로 밑그림과 겉목작업, 조각, 옻칠, 개금, 개안이 이루어졌다.
 

점안 법회가 열린 동림선원 대법당
점안 법회가 열린 동림선원 대법당
점안법회에 증명법사로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도량과 부처님을 조성해 모시는 것은 법보시 가운데 으뜸인 법보시"라고 설했다.
점안법회에 증명법사로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도량과 부처님을 조성해 모시는 것은 법보시 가운데 으뜸인 법보시"라고 설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점안법어에서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복덕을 두루 갖춘 분이며 우리 불자들도 부처님처럼 복과 지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수행을 위해 행하는 보시중에 으뜸은 법보시로써, 절을 세우고 부처님을 조성하는 것은 불자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한 법보시 가운데 하나”라고 설했다.

스님은 이어 “절은 우리 불자들이 수행하는 공간이며. 부처님을 조성해 모시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미래 모습이기에 그분을 존경하고 그분의 길을 따라가기 위한 서원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설했다.
 

강상원 불모는 "원불은 불자님들의 기도로 조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상원 불모는 "원불은 불자님들의 기도로 조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불을 조성한 강상원 불모는 “불자님들은 기도로 부처님을 조성하고 불모는 기도하는 마음을 조각칼에 담아 부처님을 조성 한다”며, 몇 번의 칼질과 대패질로 조성되는 부처님과 기도와 염원이 담긴 부처님은 형상은 같지만 같은 부처님이 될 수 없다”고 목조원불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림선원 주지 신공스님은 "목조 원불 점안법회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직접 증명법사로 참석해주신데 대해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고 인사했다.
동림선원 주지 신공스님은 "목조 원불 점안법회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직접 증명법사로 참석해주신데 대해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고 인사했다.

점안 법문에 앞서 동림선원 주지 신공스님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불교를 표방하며 동림선원이 개원한지 벌써 2년6개월 지났다“며 ”전국에 동림선원과 같은 복합문화전법도량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모시고자 발원했는데, 이렇게 목조원불 점안법회를 통해 모시게 돼 한량없이 기쁘고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고 인사했다.

이어 ”앞으로 동림선원이 불자님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한 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동림선원은 2018년 5월13일 개원 이래 문화와 포교를 접목시켜 다양한 문화와 전시, 강좌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가신도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림선원 불교대학은 2020년 2월10일 김해시 최초로 조계종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았으며, 어린이 명상학교도 문을 열었다. 선다회와 화엄 꽃꽃이회, 불모합창단, 사경반의 신행단체 활동과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지역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주지 도문스님, 창원 길상사 주지 무자스님, 통도사 수좌 진범스님, 총무원장 사서실장 송하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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