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향기로운 인연,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년 10월경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주민들의 자립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1박2일 동안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를 성황리에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때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고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를 진행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였습니다.

이에 매년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복지관 사회복지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함께 모여 고민하던 중에 사상 전례 없는 온라인 바자회를 개최하자고 의견이 모였고, 힘을 모아 처음으로 온라인 바자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즉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품 구입 신청 후 복지관에 내방해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형식으로 바자회를 진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올해 처음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올해 처음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무엇이든지 처음 진행하는 분야에서는 걱정이 앞서고 다양한 상황에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동잡화, 브랜드운동화, 리빙제품, 차량용품, 의류, 기타잡화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온라인 바자회는 운영 첫 날부터 다수의 품목들이 품절되어 주민들의 기존의 오프라인 바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인지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104개 품목을 추가적으로 구성했고, 직원들의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10월26일부터 10월30일까지 5일 간 총 309개 품목으로 구성된 온라인 바자회는 수십 개 이상의 품목들이 품절되는 상황도 발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사전에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면서 주민들은 올해 오프라인 바자회가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다양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달해주셨고 이는 기존의 오프라인 바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인지도를 직접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온라인 바자회 종료 이후 11월6일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경품권 추첨 행사를 열어 온라인 바자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2020년도 온라인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계지원과 코로나19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복지사업 기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언택트 복지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불교신문3630호/2020년1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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