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규제 국가 법령 제·개정 위해 진력해달라”
“불교 규제 국가 법령 제·개정 위해 진력해달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0.11.17 14:11
  • 호수 36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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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주지협 제68차 회의 개최
종단 현안관련 다양한 의견 나눠
차기 본사주지협 회장 경우스님 선출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제68차 회의를 열고, 종단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제68차 회의를 열고, 종단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불교와 사찰을 규제하고 있는 국가법령의 제·개정을 위해 종단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묵스님, 수덕사 주지)1117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제68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종단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종단 내 다양한 현안을 보고 받았다. 특히 불교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불교 관련 국가 법령의 제·개정 추진 경과보고가 눈길을 끌었다.

윤승환 총무원 기획차장은 종단은 2019년부터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급하게 바로잡아야 할 국가법령 목록화 작업을 진행했다이와 같은 자료를 갖고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를 중심으로 여·야 각 정당과 심도 깊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무원이 발표한 제·개정 추진 법령은 총 12가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 문화재보호법 개정, 전통사찰 특정건축물 정리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 모두 불교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이에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제·개정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

재적본사 전적 특별법에 대한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소속 문중 본사와 재적 본사가 다른 스님들에게 한시적으로 전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재적본사 전적 특별법 제정안은 지난 제219회 중앙종회 정기회에 상정됐지만, 이월된 바 있다. 재적본사와 관련된 사항은 종단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종단 및 교구본사와 긴밀한 논의를 더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날 교구본사 스님들의 의견도 나뉘는 모습이었다. 원경스님(마곡사)각 교구본사 동의 없이 법이 제정된다면 교구 간 대립 등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심도 깊은 연구와 토론이 선행된 다음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반면 3000명이 훌쩍 넘는 스님들이 재적본사와 문중이 달라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각 교구 내 의견을 수렴한 뒤 추후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도난 불교문화재 은닉 사범 검거 및 회수 진행 경과 보고등이 진행됐으며, 불교신문사 사장 정호스님은 직접 참석해 불교신문 발행주기 주1회 전환 시행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묵스님(가운데, 수덕사 주지)을 비롯한 회장단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묵스님(가운데, 수덕사 주지)을 비롯한 회장단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한편 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차기 회장으로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경우스님은 부족하지만,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잘 모시고 종단과 가교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기 본사주지협의회 집행부 구성은 경우스님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반면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회장 소임을 마무리하는 정묵스님은 지난 1년 동안 무탈하게 소임을 마칠 수 있게 된 것은 종단의 협조와 교구장 스님의 도움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차기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으로 경우스님이 만장일치 선출됐다.
차기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으로 경우스님이 만장일치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 정묵스님(수덕사 주지)과 수석부회장 덕문스님(화엄사 주지), 차석부회장 경우스님(선운사 주지) 비롯해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 등 19명이 참석했으며,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 등이 배석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69차 회의는 2021119일 오전10시 제18교구본사 백양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68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 참석한 스님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제68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 참석한 스님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통도사=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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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20-11-21 12:58:54
가장 스님다운 스님3분이 계시군요
덕문 스님. 경우 스님. 법상 스님
불자로써 3분. 왕펜입니다
3분의 우정. 변함없이 지내시길 염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