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

11월11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강병권 연수종합사회복지관장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11월11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강병권 연수종합사회복지관장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강산이 4번 가까이 변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사회복지 현장을 지키며 복지 실천에 앞장서 온 이가 있다. 강병권 인천 연수종합사회복지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11월11일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강병권 관장은 1983년 사회복지 현장에 입문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11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임원실에서 강병권 관장을 만났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낍니다.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잘 해준 덕분에 제가 대신 상을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병권 관장은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소감을 가족과 주변 동료들에게 돌렸다. 강병권 관장이 사회복지계에 입문한 것은 1983년, 어린이재단에 입사하면서 사회복지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아동학대예방, 청소년보호위원활동, 실종아동찾기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사회복지 자원개발과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현재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연수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병권 관장이 수훈한 국민훈장 동백장.
강병권 관장이 수훈한 국민훈장 동백장.

강 관장은 ‘어떤 사회복지사가 될 것인가’를 화두로 삼아 묵묵히 사회복지 현장을 지켜왔다. 강 관장은 “나로 인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활동해왔다”며 “처음 사회복지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만난 멘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그 분이 걸어온 길을 나 역시 걸어야겠다고 다짐하며 해야 할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강병권 관장은 현장에서 근무하며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개최했던 일을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손빈곤가정의 아동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도록 상담과 집단활동, 청소년캠프 등을 지도하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강 관장은 “1980년대 후반 주변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캠프를 개최했다. 당시 캠프가 모델이 되어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도 했다”며 “꿈을 이룬 소년소녀 가장의 모습을 볼 때도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작은 것에 정성을 다 할 때 행복감을 느끼고 변화할 수 있다”는 강병권 관장은 전국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입니다. 복지 대상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청하며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고민이 해소되는 일이 많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회복지사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