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홍제사 첫 삽…“공든 탑 쌓는 원력으로 함께해주길”
계룡대 홍제사 첫 삽…“공든 탑 쌓는 원력으로 함께해주길”
  • 홍다영 기자
  • 승인 2020.11.16 17:09
  • 호수 3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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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장 선묵스님, 11월24일
기공식 앞두고 간담회 열어

대웅보전 들어서는 법당과
연수시설 교육관으로 나눠 진행

365일 포교 법륜 굴러가는
도량으로 가꿔나갈 것 다짐

“미래불교 산실 역할 할
홍제사불사에 전 종도 참여” 당부
군종교구장 선묵스님은 11월24일 호국 홍제사 신축 불사 기공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만원력 결집불사 핵심사업인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에 원력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신재호 기자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는 앞으로 한국불교 미래 불교를 이끌 젊은 불자들에게 열려 있는 전법실천의 도량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총무원장 원행스님 배려와 종단 지원으로 불사 기반을 마련하고 그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전 종도들이 앞장서 공든 탑을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성스러운 대작 불사에 함께해주길 바랍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스님)가 11월24일 오후2시 계룡시 불사 현장부지에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거행하고 불사의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군종교구장 선묵스님은 역사적인 첫 시작을 알리는 법석을 일주일여 앞둔 11월16일 간담회를 갖고 미래 군 포교를 책임질 ‘군불교 총본산’ 불사가 원만성취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모습. 군종교구 종책실장 보운 김종봉 법사 등이 참석해 불사에 대해 설명했다.   

계룡대는 육해공군 3군 사령부가 함께 있는 국군의 심장부다. 각 종교 교당도 영내에 자리하고 있다. 불교도 계룡대 안에 호국사가 있다. 그러나 국군 사령부가 있는 계룡대는 출입이 까다로워 장병들이나 불자들은 다른 법당보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날도 군종교구장 스님은 “계룡대 내 호국사를 통해 포교에 매진해 왔지만, 영내에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미 개신교나 가톨릭은 이런 현실을 감안해 영외에 교육관 명목으로 건물을 지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계룡대 육해공군 본부 불자와 일반인이 같이 수행할 수 있는 도량인 영외법당 불사는 군종교구의 숙원 사업이었다. 그러다 2019년 3월,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계룡대 호국사를 방문해 상황을 보고 받고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포함시키면서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홍제사라는 법당 이름도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지워줬다.

군종교구장 스님은 이날 호국 홍제사가 장병들의 귀의처는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미래 불교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스님은 “군에 입대한 청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 불사”라며 “미래불교를 책임지는 인재들을 키우는 도량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 군종교구장 스님이 군승파송 50주년 평화의 불 봉안 기념비 앞세서 불사 원력을 다지며 찍은 기념사진. 

그러면서 구체적인 불사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홍제사는 약 1만 3000평 대지에 대웅보전이 들어서는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시설로 만들어지는 교육관으로 나눠 진행된다. 조계종과 군종특별교구가 약 6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법당을 짓고, 교육관은 약 50억원의 군 예산으로 추진된다.

총 110억원 규모의 대작 불사이며 202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에 공양간, 2층은 다목적홀과 군불교 역사전시실, 어린이법당, 3층 대웅보전이 들어서 지역 및 전국의 불자들의 신행 수행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교육관은 2층 규모로 총 24개의 객실과 1개의 지대방으로 구성되어 군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군 법사들의 체계적인 교육공간이자 템플스테이와 명상 등을 체험하는 포교와 전법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호국 홍제사 조감도. 

365일 동안 포교 법륜이 굴러가는 도량이자, 군 포교 전진기자로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원력도 내놨다.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홍제사 불교대학을 개설하는 한편 참선과 명상 등 각종 수행프로그램 운영, 다도와 서예를 비롯한 문화 프로그램 상설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홍제사가 앞으로 장병들의 귀의처로서의 군불교 총본산 역할과 더불어 국민들과 함께하는 호국불교 근본도량이자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 불자들과 함께하는 미래불교 수행도량으로서 그 기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군종교구장 스님은 이날 기공식이 끝난 직후부터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모연에 나서겠다며 적극적으로 불사에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스님은 “부처님을 모시는 성전을 건립하는 공덕은 한량없는 것이니, 부디 공덕의 손길을 아끼지 말고 뜻있는 불자들의 동참과 함께 이웃에도 권선해 작은 정성이라도 십시일반 모아주면 원만히 회향되리라 믿는다”며 “홍제사 불사 원만성취로 장병들이 이곳에서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참 불자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호법신장 역할을 다하는 전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군종교구장 선묵스님과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 교구본사 주지 스님, 육군본부 군종실장 정우 이정부 법사를 비롯한 군법사단,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동참한다. 또한 기공식과 더불어 군승 파송 및 군포교 52주년을 맞아 각 군 포교 현장에서 정진하는 군승을 격려하는 기념법회도 함께 거행된다.

행사는 호국영령과 순직 군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불사추진 경과보고, 군종특별교구장 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 군포교 유공자 포상, 2보급단 부산 금련사, 국군불교총신도회, 2작사 호국무열사 등의 불사기금 전달식, 축사,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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