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점 최대한 활용
박람회 세계화 초석 마련

12인 명사 참여 웹컨퍼런스
불교수행에 대한 대중 관심 확인

상품판매 실적은 비교적 저조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절실

박람회 홈페이지는 계속 운영
내년 6월까지 콘텐츠 상시 이용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메인 홈페이지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메인 홈페이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누적 방문자 수 13만 명을 기록하며 11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인드풀 웰니스(MIDN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115일 개막한 불교박람회는 11일 동안 160개 업체 및 작가의 상품과 작품,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였다. 특히 릴레이 강연, 명상웹컨퍼런스, 소셜커머스, 서울릴랙스위크 등의 콘텐츠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해 불교문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불교박람회는 누적 방문자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불교박람회 연인원이 7만 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파급력을 확인한 셈이다. 아울러 박람회 기간 중 홈페이지 가입자 수는 1081명으로 집계됐다.

불교박람회 관람객의 평균 연령인 50~60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간편한 가입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흥행에 기여했다. 웰니스산업의 성장 트렌드에 맞게 마음산업-명상을 집중조명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구성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점, 그리고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스템구성과 온택트에 맞춘 마케팅도 성공의 요소로 꼽힌다.

공동운영위원장 정호스님(불교신문 사장)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전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불교박람회가 명실상부하게 국제적행사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지향점을 만들어낸 것 같다며 온라인 불교박람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명상 웹컨퍼런스에서 한국 불자들과 만난 달라이 라마
명상 웹컨퍼런스에서 한국 불자들과 만난 달라이 라마.

끌어안음을 주제로 한국불교수행, 남방불교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티베트불교수행을 집중적으로 탐구한 명상웹컨퍼런스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참가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4일간 총 12명의 연사가 출연한 웹컨퍼런스는 매회 접속자수 2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재방송 누적 시청도 5721회를 기록하면서 불교수행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수요를 실감했다.

웹컨퍼런스 참가자 이윤희 씨는 지역이 멀어서 직접 참석하기 어려웠던 명상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물리적인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 무척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불교박람회 사무국은 향후 대면과 비대면의 장점을 모두 살린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 오전 8시에 공개된 릴레이 강연은 누적 조회수 13600여 회를 웃돌았다. 강연자의 저서를 주제로 매일 다른 주제와 성격의 인문학 강연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홈쇼핑 개념에 가까운 라이브커머스는 영세하고 침체된 전통불교문화산업의 새로운 판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명 유튜버와 협업한 언박싱과 작가의 작업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벡스포초이스도 매력적이었다. 온라인으로의 접근을 망설였던 전통불교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시도의 문턱을 대폭 낮추는 역할을 했다.

작년에 이어 진행된 서울릴랙스위크는 온라인 프로그램의 비중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에 비해 참가단체 및 기관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서울 곳곳의 공간 및 프로그램 90여 개를 온.오프라인 가이드맵을 통해 제시했다. 박람회 기간 중 할인, 제휴 이벤트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릴랙스위크에 참여한 정유연씨는 요가나 명상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과 공간을 접할 수 있게 되어 값진 경험을 했다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기에 주기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릴랙스위크의 명상 관련 콘첸츠
서울릴랙스위크의 명상 관련 콘텐츠.

처음 시도된 온라인 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산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문화 및 불교문화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기존 오프라인 박람회의 경험과 장점을 온라인 콘텐츠에 녹여낸 점은 특히 대중의 찬사와 기대를 이끌어 냈다.

이에 대해 공동운영위원장 지홍스님(불광미디어 발행인)많은 온라인 방문객과 준비한 프로그램 접속, 시청 등이 이루어진 점은 분명 칭찬받아야 한다. 반면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한 업체나 작가들의 판매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점은 차후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는다.

또한 이후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올해 온라인 행사 경험을 토대로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행사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입체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향후 방향을 밝혔다.

무엇보다 불교박람회는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니다.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bexpo.kr/)20216월까지 운영된다. 기획전, 산업전, BAF전 등 참가업체와 상품 정보가 제공되며, 릴레이 강연을 비롯한 붓다 스테이지, 서울릴랙스위크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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