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 수려한 색의 향연으로 방문객들 유혹
통도사 서운암, 수려한 색의 향연으로 방문객들 유혹
  • 이천운 경남지사장
  • 승인 2020.11.17 09:21
  • 호수 3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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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각 앞마당에 펼쳐진 오방색 천연염색 작품
대장경각 앞마당에 펼쳐진 오방색 천연염색 작품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감원 서송스님)이 천연염색축제를 열었다.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천염염색축제는 11월14일과 15일 양일간 천연염색작품 전시와 전통발효 쪽 체험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예년에 실시했던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은 없었지만 오색천과 오색빛으로 물든 서운암을 찾은 사진작가와 방문객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화려한 천연염색작품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천연염색축제에 참가한 산청 풀꽃누리 박영진 대표는 “천연 염색의 핵심 가치를 건강”이라고 설명했다. “얼마만큼 인간과 자연에 친화적인지와 건강이라는 가치를 추구 하느냐가 복잡한 과정이지만 천연염색을 고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천연염색은 화려하지만 그윽하고 자연스러운 색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천연염색은 풀과 꽃, 나무 등 자연의 재료를 염색에 사용한다. 탈색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 매염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옷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없다.
 

서운암 천연염색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화려한 염색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서운암 천연염색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화려한 염색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다양한 재질의 천에 나무와 꽃 등 천연재료로 염색을 담아낸 천연염색작품이 선을 보였다.
다양한 재질의 천에 나무와 꽃 등 천연재료로 염색을 담아낸 천연염색작품이 선을 보였다.
천연염색작품들은 화려하지만 깊이있고 따듯한 느낌을 준다
천연염색작품들은 화려하지만 깊이있고 따듯한 느낌을 준다

축제 기간 동안 서운암 일대는 마치 야외예술전시회와 같은 분의기를 연출했다. 모시와 광목, 실크 등 다양한 재질의 천에 나무와 꽃 등 천연재료로 염색을 담아낸 이번 천연염색축제는 전국의 천연염색 연구가 14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천연염색 전시로 꾸며졌다.

예년의 30개 팀에 비해 축소된 규모지만 방장 성파스님이 직접 염색한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성파스님은 서운암을 중창하고 1991년부터 10년 동안 16만 도자 대장경불사를 시작해 2000년에 도자 대장경각을 세웠으며, 사라졌던 우리나라 천연 염색인 쪽(葉) 염색기법을 재현했다. 근래에는 잊혀져가는 야생화를 알리기 위해 5만여 평의 서운암 뒤뜰에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해 시민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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