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나가라. 세간의 안락과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여 설법하라. 두 사람이 한길로 가지 말고 따로따로 다녀라.” 부처님의 ‘전도선언’을 가슴깊이 새기고, 수행과 더불어 포교에 매진해 제32회 포교대상을 수상한 영예의 얼굴들을 소개한다. 

■ 대상

성남 정토사 회주 보광스님

동국대에서 30여 년 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과 대승불교 전반에 걸쳐 수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다. 한국 불교학 저변 확대와 정토학 분야에 많은 연구 성과를 내는 등 불교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 3월 학문과 국가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청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정토사상의 학문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88년 한국정토학회 설립하고 최근 <정토학연구> 33집을 출간했다. 학문 연구와 함께 전법포교에도 앞장섰다. 1982년 성남 상적동에 정토선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여법한 도량으로 가꿔나가면서, 2000년 만일염불 결사회를 조직해 하루 1000번 이상 염불, 108배 생활화 및 각종 법회와 철야 염불기도 진행하는 정토염불신행을 이끌고 있다.

2010년부터 6년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6년간 문화재위원 활동하며 30여 건의 불교근현대문화재를 등록했다. 동국대 총장 소임을 마무리 하고 2019년부터 유튜브 법회를 진행하고, 2000년부터 불교방송 경전공부 300회 방송출연 등 대중매체 포교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공로상

서울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2010년 주지 소임을 맡은 이후부터 참선수행과 국제포교 중심사찰이자 기도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화계사로 일궈나갔다. 어린이회, 청소년, 대학생 및 청년회, 거사회, 자모회를 구성하고, 총무, 교무, 재무, 홍보, 사회, 국제, 지장회 등 신도조직 체계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사부대중과 함께 불법홍포와 포교 원력을 실현하고 있다. 호국사자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군법당 법회와 국립재활원 법당의 환우와 직원법회를 열고 있으며,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과 김장김치, 동지팥죽 등을 나누고 있다. 이주민을 위한 치과진료도 이어가고 있다. 화계장학회와 숭산장학회를 장학금을 수여하며 인재불사에도 매진하고 있다. 강북꿈나무키움 장학금과 자비나눔 장학금도 지원한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문화행사도 정기적으로 열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량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스님

평생 중생 교화로 한마음선원을 일군 대행스님의 뜻을 이어 지역 곳곳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1987년 부산지원이 문을 열고 지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어린이, 청소년, 청년회, 대학생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포교에 헌신하고 있다. 대법회를 통해 모은 모금액을 지역 불우이웃돕기, 중앙승가대 건립기금, 고려대장경연구소 등에 환원했다. 그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부산 지체장애인단체 협의회,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부산 영도구청 자원봉사센터 등으로부터 감사패와 표창패를 받는 등 대사회적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6339부대 간부 및 장병들을 위한 인성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방검찰청 소년선도위원과 영도경찰서 경승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이다.

최대경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부산지회장

부처님 가르침을 공직 사회에서 실현하며 건강한 사회로 가꿔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부산16개 군구 소속 공무원 불자 가입 안내로 1550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불자회 봉사단 차원에서 금정노인요양병원에서 매월 첫째 토요일마다 청소와 발마사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에서 월요 참선반을 운영하며 공부하고 열심히 신행하는 모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 대운사에서 운영하는 쿠무다 명상문화센터가 포교의 새 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후원했으며,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연등축제에도 꾸준히 참여해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고 있다. 현재 부산 공무원불자회 제7대 회장과 공불련 부산지회장, 금정총림 범어사 신도회 부회장으로 곳곳에 불법홍포를 실현하고 있다.

이연화 10교구본사 은해사 신도회장

27대에 이어 28대 은해사 신도회장으로 문화, 체육, 종교계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다. 대구방송 창사10주년 ‘티베트 달라이라마 만나다’의 기획,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의 무문관 다큐멘터리의 영화제작에 힘을 보탰다. 조계종립 동곡학원 영천 선화여고와 학교법인 무일학원 이서중고에서 청소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영천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며 모범적인 활동으로 표창패를 받았고, 지역 인재들을 위한 꾸준한 장학금 후원으로 경상북도 교육감 감사패도 받았다. 1983년 부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영천천마관광여행사의 대표이사를 2015년부터 맡고 있다. 2017년부터 영천 불교연합회 신도회장 소임도 보고 있다.

■ 원력상

서울 학도암 주지 묘장스님

부처님의 자비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국제구호와 북한 어린이 돕기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총무원 사회국장과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소임을 맡은 동안, 선재의 선물 보내기, 아이티 지진재난 긴급구호 의료봉사, 동일본 대지진 구호물품 전달, 네팔 홍수지역 라우타하트 구호물품 지원 등의 활동에 최선두에 있었다.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상임이사인 스님은 미얀마 오지 교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북한 어린이를 위한 통일 쌀 경작 후원도 꾸준히 해 왔으며, 현재 중앙종회의원과 서울 학도암 주지로써 종단 발전과 포교수행에도 힘쓰고 있다.

포항 서운암 감원 성연스님

지장보살과 같은 마음으로 재소자들의 교정교화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쉼 없이 활동해 왔다. 2013년부터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서 재소자 수계법회를 열고 명절 때 떡국 후원 등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2016년부터 50사단 제2수송교육연대와 경주 안국사에서 정기법회는 물론이고 본존불 개금불사, 법당 개보수, 신중탱화 불사를 회향했다. 2017년 대구 달서경찰서 경승으로 법우회 법회는 물론 무료급식과 교리강의, 부처님오신날 점등행사를 주관하는 등 직능 분야 포교에도 매진하고 있다.

국방부 원광사 주지 보운 법사

젊은 층 포교와 미래불교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30년 가까이 원력을 쏟아왔다. 전국 곳곳의 열악한 군 법당 불사에 매진해 여법한 부처님 도량으로 조성했다. 1994년 20사단 호국수심사 창건을 시작으로 3사단 삼불사 중창불사(1996), 9탄약대대 법당 중창불사(2001), 3군단 특공대 가리산 법당 창건(2003), 강릉병원 법당 중창 불사(2005), 7사단 백암사 중창 및 포병대대 법왕사 창건(2007), 포병여단 법당 중창불사(2011), 7연대 호국율칠사 창건(2014), 계룡대 호국사 중창, 교육관 낙성 및 영외법당 추진(2016), 1군사령부 법웅사 중창 불사(2018), 3군지여단 청마사 창건(2018) 등에 헌신했다. 군종교구 문화차장, 기획국장, 행정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군종교구 종책실장으로 있다.

김행규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장

교정공무원으로 1994년 임용돼 교정행정에 앞장섰다. 불심회에서 법명을 받고 신행활동을 겸한 교정교화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구치소 내 불교담당을 하며 수용자 개인 상담, 불서보급, 단주보급, 법회 개최를 통해 수용자 심성순화와 재발방지에 노력했다. 2000년대 초반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사형수들과 함께 1000일 정진기도를 올려 3명이 무기수로 감형을 받기도 했다. 교정행정 발전과 남모르는 선행을 펼친 공로로 2019년 5월 교정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직장직능단체 활성화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조계종 포교원장상도 2차례나 수상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구치소 내 무전·무의탁·사형수·고령자·장애우 등을 위해 매년 동절기 내의 700벌 이상 후원했다.

이옥희 9교구본사 동화사 신도

종단 안팎의 주요 대작불사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05년 몽골대불 대종건립 불사 동참을 시작으로 2014년 불교로 귀의하려는 인도 불가촉천민을 위한 기념식, 2016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교 건립에 후원금을 보시했다. 2017년에는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의 장학금을, 2018년에 세종시 증촌불교종합복지관 예절관과 장애인 교육 시설관 건립에 시주했다. 지난해도 종단 핵심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동참했으며, 세계적인 참선수행도량으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남해 성담사와 통도사 서운암 장격각 불사에 불사금을 보시했다.

최은주 봉은사신도회 사무총장

2003년부터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봉은사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 포교와 경내 전각관리 및 자원봉사를 펼쳐왔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의료원 환우들을 위한 봉사 및 병원법당 운영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지방경찰청 법당 봉사와 서울청 불자회 및 기동대를 지원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봉은사 신도회 지도위원 및 감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신도회 발전에 헌신해 왔다. 현재 강남경찰서 법당 봉사와 불자회도 지원하고 있으며, 신도회 사무총장으로 전반적인 실무를 도맡고 있다.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와 만행결사 자비순례 원만회향에도 힘을 보탰다.

김나희 좋은벗풍경소리 팀장

2012년부터 현재까지 새싹 포교와 찬불 음악 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해왔다. 아름다운 찬불음반인 좋은벗풍경소리 24집부터 올 6월에 발매된 50집까지 제작 및 보급에 힘썼다. 조계사 청소년법회, 무애심인당 일요법회, 회룡사 소년소녀합창단, 달마사 연화합창단 찬불가 강의를 도맡는 등 찬불가 가창 지도자로써 어린이 불자 발굴과 찬불동요 포교 활동에 앞장서 왔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봉축분위기를 북돋우며 찬불가 대중화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찬불가 열창대회의 조연출과 실무를 담당하며 발로 뛰고 있다. 현재 보덕사 관음합창단과 조계사 소년소녀합창단도 지도하고 있다.

남양주 봉선사 포교사회

부처님 가르침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나 사찰을 방문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불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1년부터 봉선사 경내 부스를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 차 봉사와 사찰문화 해설을 도맡고 있으며, 평일에는 단체·개인을 대상으로 봉선사 역사와 성보 문화재 해설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경내 청풍루에서 청장년 일요 가족법회를 열고 신규 불자를 위한 사찰예절 안내와 법회를 보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방적당에서 포교원이 발간한 청소년입문교재로 교리 강좌와 마음공부, 문화재지킴이 봉사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경산 선본사 발심회

전국 제일의 기도도량 갓바위 부처님이 있는 선본사에서 불자들의 신행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10년 이상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공휴일은 물론 주말과 초하루, 약사재일 법회 때와 해넘이 및 해돋이, 산신대재, 영산대재, 부처님오신날, 수능일 등 주요 행사때마다 나눔 행사를 주관해 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경산 사랑의 열매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스님들이 수행정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안거와 동안거 때마다 선방을 찾아 승보공양을 올리고 있다. 

정리=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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