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즐기는 ‘온택트 축제’ 진행

사부대중에게 법어를 전하는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사부대중에게 법어를 전하는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승가의 전통과 문화가 스며있는 산중 민족문화 큰 장터 ‘제11회 팔공산 승시’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팔공총림 동화사 일원에서 시작됐다.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이 담긴 중요한 자산인 고려 초조대장경 판각 1010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고 획기적인 기획으로 민족문화유산 재연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인 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로 말미암아 온라인으로 즐기는 온택트 축제로 진행된다.

2020년 제11회 승시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 조계종이 후원하고 팔공산 승시축제 봉행위원회와 대구불교총연합회, BBS대구불교방송이 주관한 가운데 팔공총림 동화사가 주최하는 문화 한마당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져 있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코로나19의 극복의지를 전하고 지역 경제발전과 문화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팔공총림 동화사 중창과 인연 있는 사진전 △고승의 향기 그윽한 법필휘호전 △대한민국법고대전 △승시특별강좌 △초조대장경 전장회 사경대회 △영상재 및 사물시연 △승시 온라인 골든벨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와 관련된 3일간의 모든 일정이 동화사-BBS불교방송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승시 첫째 날 개막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학산 대원 대종사,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 동화사 회주 의현스님, 주지 능종스님을 비롯한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장세철 동화사신도회장, 유병선 대구불교총연합회 이사 등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으로 시작된 법요식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우리 동화사에서 승시를 복원한 것은 불교수행 전통의 복원일 뿐만 아니라 민족문화 전통의 복원이어서 의의가 아주 크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모든 활동이 제약받는 이 어려운 시국에 그 뜻을 함께 하며 온라인으로 즐기는 온택트 축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팔공산 승시 축제는 전국 사찰의 다양하고 독특한 불교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은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500㎞ 대장정’기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왼쪽).
축사를 전하고 있는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환영사를 하는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한글의 아름다움을 반야심경에 담아 전시하고 시연하는 정암사 주지 대현스님.
한글의 아름다움을 반야심경에 담아 전시하고 시연하는 정암사 주지 대현스님.
승시에서 각종 불교용품을 전하고 있는 상락선원장 혜문스님.
승시에서 각종 불교용품을 전하고 있는 상락선원장 혜문스님.
승시에서 공연중인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현준.
승시에서 공연중인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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