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까지 5일간 밝혀지는 '5색 조명'

남해 화방사가 도량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엄한 '빛으로 물들다' 행사를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한다.
남해 화방사가 도량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엄한 '빛으로 물들다' 행사를 10월28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한다.

남해 화방사(주지 선문스님)가 조명으로 장엄한 산사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화방사가 마련한 ‘빛으로 물들다’라는 이름의 행사는 10월28일부터 11월1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다.

화방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여개에 가까운 조명을 이용해 일주문부터 진입로와 대웅전, 9층석탑, 범종각, 약사여래 대불전, 명부전과 조사전, 나한전에 이르기까지 5색 조명으로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화방사 주지 선문스님은 “화방사 ‘빛으로 불들다’라는 행사는 국민들이 코로나 장기화 상황으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몸과 마음에 안정과 평화를 주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화방사는 매년 가을 음악회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10월31일 오후6시30분에는 영산작법보존회 초심사 주지 선훈스님의 범패공연이 진행된다. 화방사는 범패공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사찰과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홍빛으로 물든 화방사 대웅전
분홍빛으로 물든 화방사 대웅전
화방사 악사여래대불
화방사 악사여래대불
화방사 극락전
화방사 극락전
약사여래 대불전에서 바라본 도량 전경
약사여래 대불전에서 바라본 도량 전경

남해 화방사는 남해의 진산이자 제1봉인 망운산 중턱 강진만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보광산(금산)에 보광사(현 보리암)를 세우고 망운산 남쪽에 연죽사를 건립한 것이 화방사 역사의 시작이다.

고려시대인 1200년대에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스님께서 연죽사를 현 위치 가까이로 옮기고 영장사(靈藏寺)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영장사(靈藏寺)는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 소실되었는데 인조 14년(1636), 서산대사의 제자인 계원(戒元) · 영철(靈哲) 두 선사가 지금의 위치에 이건 중수(移建重修)하고 연꽃 형상인(연화형국蓮花形局) 지형의 뜻을 취해 화방사(花芳寺)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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