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변함없이 활동해 나갈 것”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이 10월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75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뜻하지 않게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26년간 꾸준하게 수용자들을 위해 교정교화 활동을 해왔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10월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75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의왕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성행스님은 그동안 현장에서 교정교화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람을 느끼는 동시에 책임감도 남다르다고 했다.

교정교화는 성행스님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분야다. 스님은 1994년 경주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26년을 꾸준히 수용자 곁에서 함께 해 왔다.

성행스님은 “26년을 활동하다 보니 말 그대로 ‘희로애락’을 느끼는 일이 많았다. 지속적으로 수용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구도 많이 했다”며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꼭 필요한 일, 불교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것이 26년을 꾸준하게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교화협의회장, 서울지방교정청교화협의회장, 의왕경찰서 경승위원장 등 많은 소임을 맡아 활동하며 특히 불교를 수용자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일에 중점을 뒀다. 교정교화 활동을 비롯해 부처님 자비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힘을 쏟았다. 어린이‧청소년 포교, 장애인 복지 사업 등도 성행스님이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분야다.

성행스님은 “수용자들은 물론이고 장애인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우리와 함께 길을 걸어야 할 존재들”이라며 “사회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분별과 갈등이 없어야 한다. 모든 이들과 차별없이 소통하는 일은 부처님께서 법을 전하시면서 해 오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면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된다. ‘평상심시도’라는 말처럼 앞으로 변함없이 수용자들과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꾸준히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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