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조선 후기 고승 저서 출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선 후기 고승 저서 출간
  • 이성수 기자
  • 승인 2020.10.27 18:26
  • 호수 3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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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연담, 금명 스님 작품 우리말 옮겨 편찬

조선 후기 범해각안, 연담유일, 금명보정 스님 저서들이 한글로 번역되어 나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스님)은 5개월간 작업을 진행한 범해각안 스님 등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범해각안(梵海覺岸), 연담유일(蓮潭有一), 금명보정(錦溟寶鼎) 스님은 조선 후기 고승으로 해남 대흥사, 순천 송광사를 중심으로 교학을 연찬하고 후학을 양성한 대강백들이다.

이번에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출판한 책은 금명스님의 <조계고승전>(김용태⋅김호귀 옮김), 범해스님의 <범해선사시집>(김재희 옮김), <범해선사문집>(김재희 옮김), 연담스님의 <연담대사임하록>(하혜정 옮김)>이다.

<조계고승전>은 고려후기 보조 지눌 스님과 수선사 계통의 조사, 조선후기 부휴계 계보를 잇는 주요 스님들의 승전(僧傳)을 모은 것이다. <범해선사시집>은 석옥청공(石屋淸珙) 스님의 ‘산거시’에서 차운한 장편의 시가 장식하고 있다. 임제종 선맥을 계승하는 상징적 행위로 보인다.

<범해선사문집>은 기(記), 발(跋), 설(說), 변(辨), 논(論), 명(銘), 찬(贊), 축(祝) 등의 형식으로 된 글 32편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상량문(上樑文)을 비롯해 각종 서문, 모연소, 서(書), 제문(祭文) 등의 42편의 글과 행장이 수록됐다. 문집에 실린 최치원의 삼사일사비(三師一寺碑, 사산비명)에 주석을 붙인 <사비기(四碑記), <대둔사지약기(大芚寺志略記)>, <아육왕탑변阿育王塔辨)>등은 고대에서 조선말에 이르는 한국불교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사료적 가치가 있다.

<연담대사임하록>은 연담스님 문집으로 4권 2책으로 되어 있다. 유학자들의 비판에도 맞서 호교(護敎) 입장을 적극적으로 나타낸 스님이 생전에 준비한 문집이라는 특징이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기존에 나온 번역서가 난해하고 내용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역주편찬팀에서 원문을 철저히 교감하고 사실과 어휘를 면밀하게 주해하는 작업을 거쳤다”면서 “조선 후기와 근대 초의 불교사, 불교사상사, 불교문학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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