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는 10월24일 보원사지에서 내포가야산 수륙재 재현회를 봉행했다.
서산 보원사는 10월24일 보원사지에서 내포가야산 수륙재 재현회를 봉행했다.

서산 보원사는 10월24일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 경내에서 국가의례이자 지역의 대표 의례로 설행된 내포 수륙재 의식을 되살려 내포문화의 원형을 찾고자 수륙재 재현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륙재에는 덕숭총림 방장 달하우송 대종사와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부주지 주경스님, 박물관장 도신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양승조 충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윤태연 태안해양경찰서장, 한준섭 서산시 부시장, 정병기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김연, 김기영, 김영수, 김옥수 충남도의원 등이 동참했다.

수륙재의 어산작법은 조계종 전 어산어장 동주스님과 화암스님, 정오스님, 문현스님을 비롯한 전승원 학인스님들이 맡았으며 신중작법, 괘불이운, 시련·대령, 수륙연기, 수계의식, 오공양작법, 개벽오방편, 소청상위편, 소청중위편, 소청하위편, 관욕, 삼단헌공, 하위시곡, 봉송의 순으로 설행됐다.

수륙재에서는 공덕을 회향하기 위한 나눔도 실천했다. 서산시에 이웃돕기 칠칠금 1000만원을 비롯해 운산면에 칠칠곡 쌀 100포, 고풍리와 용현리, 원평리에 각각 20포씩을 전달했다.

보원사수륙재설행위원회 운영위원장 정경스님은 “보원사에서 16세기 판각되어 개심사에 보관해오던 목판 200장이 본래 자리로 돌아왔는데 그중 187장이 수륙재와 관련된 경판이었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10월15일 학술세미나에 이어 오늘 수륙재를 설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