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석사는 10월24일 국태민안과 금산군의 발전을 기원하는 은행나무 대신제를 봉행했다.
금산 보석사는 10월24일 국태민안과 금산군의 발전을 기원하는 은행나무 대신제를 봉행했다.

금산 보석사(주지 장곡스님)가 10월24일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국태민안과 금산군의 발전,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은행나무 대신제를 봉행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영천암 주지 승일스님과 문정우 금산군수,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 장호 금산문화원장, 박성하 보석사은행나무대신제보존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내빈의 범종5타를 시작으로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지냈으며 대신제 후에는 어울림마당으로 천고연주와 시낭송, 바라춤, 가야금 병창, 부채춤, 설장구 등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보석사 주지 장곡스님은 “은행나무는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온갖 풍상과 재해 등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지역민들의 안녕을 수호하는 신목”이라며 “오늘 대신제를 통해 금산군민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고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매년 성대하게 치러지던 대신제가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금산에 천년고찰 보석사와 은행나무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 나무가 금산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신목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석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신라 진성여왕 4년 (890년)에 조구대사가 보석사를 창건할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에 변고가 있거나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소리 내어 울음으로써 재난에 대비하도록 알려주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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