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이운 시작으로 문화공연 학술세미나 '다채'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가 개산 1375주년을 맞아 10월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개산법요식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봉행했다.
첫째 날인 24일에는 영축삼보이운을 시작으로 괘불헌공과 영축문화공연, 문화학술세미나가 열렸고 25일에는 개산조 자장율사께 예를 올리는 영고재와 개산대재 법요식, 부도헌다례, 괘불탱 특별전 및 자장율사 가사배견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통도사 개산대재는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부제로 예년의 축제분위기를 지양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코로나 전염 상황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과 불자들이 문화를 테마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힐링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375년 전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 경전을 모셔와 영축총림 통도사의 산문을 열었던 모습을 재현한 영축삼보이운 행사도 산문 밖에서부터 시작하던 행렬을 부도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통도사의 영축삼보이운 행사는 자장율사께서 삼보를 모셔와 산문을 열었던 그날의 감동과 환희심을 재현한 국내 유일의 행사”라고 설명하고 “이처럼 장엄한 행사를 일년에 한번 밖에 볼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통도사영축삼보이운’이 무형문화재로 보존, 전승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25일 오전에 봉행된 개산법요식에서는 율학승가대학원 역주 논서인 ‘사분율 산본보궐 행사초자지기’ 봉정과 개산조 자장율사 행장소개, 학업에 정진하는 통도사 재적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영축장학금 전달식, 지역 공로자 공로패 수여식과 더불어 통도사 대중스님들의 일상 사진전 ‘나도 작가다’ 시상식도 함께 함께 진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통도사의 개산일은 지난 천년의 역사를 이어 새로운 천년의 민족문화를 꽃피워 나갈 다짐의 날이자 자장율사스님과 역대조사스님들의 개산정신을 우리 사회에 승화시키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뜻깊은 법석해 함께 해주신 소중한 인연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봉행사를 전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축사를 전해왔으며, 김일권 양산시장과 김두관, 윤영석 국회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통도사의 개산을 축하했다.
오후에는 부도원에서 역대 큰스님들께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와 보물 제1262호 홍성 용봉사 괘불 특별전 개막과 자장율사 가사배견 행사가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열렸다
통도사는 이번 개산대재 기간 동안 도량을 국화꽃으로 장엄하고 방문객들에게 개산의 의미와 함께 얼굴에 미소, 마음에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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