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는 코로나19 조기종식과 국난 극복을 위한 팔관회를 10월24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특설무대에서 봉행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10월24일 코로나19 조기종식과 국난 극복을 위한 팔관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조기종식과 국난 극복을 위한 팔관회가 불도 부산에서 개최됐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는 신라시대 시작돼 고려시대 국가행사로 치러진 팔관회를 10월24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특설무대에서 봉행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조기종식과 국난극복을 기원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참가한 승가50명, 재가50여명의 대중과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2000여명은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지계 실천을 서원했다.

팔관회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영령위령재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국태민안, 부산발전을 기원하는 호국기원법회로 진행됐다.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고불문 △호국기원문 낭독 △팔관회 봉행개요 △봉행사 △대회사 △사홍서원으로 진행됐다.

회장 경선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팔관회는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아래로는 민초들에서부터 위로는 국왕에 이르기까지 간절한 신심이 모였던 법석이다”며 “삶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지계정신을 지키는 것으로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팔관회는 예년에 비해 법석의 규모는 줄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법석이 될 것이고 이번 팔관회에 모인 간절한 신심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격려했다.

수석부회장 세운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팔관회는 고려가 어지러웠던 시국에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불교의례에 건국공신들을 추모하는 위령재 등을 함께 봉행한 고려 최고의 정치, 경제, 문화예술에 이르는 종합적인 국제문화축제였다”며 “우리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한 불교가 팔재계를 통해 각자의 마음에 있는 불성을 깨우고 마음을 맑힌다면 이 세상 또한 청정국토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은 “우리 사회가 성냄과 욕심, 어리석음의 탐진치에서 벗어나 화합과 공존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코로나 감염병이 퇴치되어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가 되게 해주시옵소서”라며 발원했다.

이어 진행된 팔관재계수계법회는 고려복식을 재현한 50명의 불자들과 온라인 신청자는 3화상7증사의 증명으로 계를 받으며 진정한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영령위령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영령위령재.
대회사를 하고 있는 경선스님.
대회사를 하고 있는 경선스님.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팔관재계수계법회 중 관정의식.
팔관재계수계법회 중 관정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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