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닿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리

법보신문 편집부 지음/ 조계종출판사
법보신문 편집부 지음/ 조계종출판사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 불교방송이 진행한 제7회 신행 수기 공모 당선작을 추려 책으로 엮은 <발길닿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리>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기도와 눈물로 써 내려간 가슴 절절한 감동의 기록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절망의 끝자락에서 쉼 없는 정진과 불보살의 가피로 역경을 극복한 불자들의 진솔한 삶의 기록은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건넨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발원문 부문이 신설돼 그 내용과 가치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수상자들이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진심 어린 수기 속에는 오로지 부처님만을 믿고 그 가르침에 의지해 우직하게 걸어가는 참된 불자의 모습이 알알이 박혀 있다.

이와 더불어 책을 읽다 보면 신행 수기라는 개인의 체험을 넘어서 절망적인 순간, 삶이 때때로 던지는 시련과 난관을 끝내 견뎌낸 필자들을 보면서 어느새 우리도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이웃의 누구라도 경험할 법한 보통 사람들의 사연 속에는 그 어떤 위인의 삶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진한 감동이 숨어 있다. 짧은 글 속에서 필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우리가 사는 공동체가 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돼 있음을, 나와 남이 결코 따로 분리돼 존재할 수 없는 연기적 관계임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에 새기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추천사를 통해 “오늘날 같이 어려운 시기에 신행 수기를 통해 신심을 다지고 새롭게 발심하는 계기를 만들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아름답게 일구는 신행활동을 펼쳐 나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