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조선의 편지들

박영서 지음/ 들녘
박영서 지음/ 들녘

어릴 때부터 절에서 한 때 출가를 꿈꾸기도 했다는 ‘역사덕후’ 박영서 작가가 최근 펴낸 <시시콜콜한 조선의 편지들>에는 배우자, 형제, 자식, 연인과 주고받은 조선의 진짜배기 생활상이 담긴 편지들이 담겨 있다. 아들에게 “야망이 없다”고 돌직구를 날리는 퇴계 이황, 권신 심환지에게 “이런 생각 없는 늙은이를 봤나”라고 핵폭탄을 날린 정조, 부부 사기단으로 활약한 집안 노비에게 당한 후 울며불며 편지를 보낸 선비의 아내에 이르기까지 팩트인지 소설인지 헷갈릴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앞으로도 조선 선비들이 개인 일기에 깨알 같이 담아놓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실록에 기록된 상소문을 마구 분해해 그들의 논리 다툼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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