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2020년 신규 포교사 품수식 봉행

일반 555명, 전문 85명 등 640명
​​​​​​​유튜브 통해 전국 동시 품수식으로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은 10월24일 서울 조계사에서 ‘2020년 일반포교사‧전문포교사 품수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일반포교사들에게 포교사증을 수여하는 모습. 

“이제 법을 전하러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겨 길을 떠나라. 마을에서 마을로,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가지 말고 혼자서 가라.”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로 포교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포교사들의 힘찬 다짐이 조계사에 울려 퍼졌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은 10월24일 서울 조계사에서 ‘2020년 일반포교사‧전문포교사 품수식’을 봉행했다. 이날 품수식에 참석한 80여 명의 포교사들은 신심과 원력으로 불법 홍포에 매진할 것을 부처님 전에 서원했다.

2020년 신규 포교사는 일반포교사 555명, 전문포교사 85명 등 총 640명이다. 그동안 포교사 품수식은 전국 포교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계를 실천하고 전법의지를 다지는 법석인 팔재계 수계법회와 함께 봉행돼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포교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서울지역단 품수식을 전국 13개 지역단에서 시청하는 형식으로 동시 품수식으로 진행됐다. 조계사에서 열린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품수식에는 일반포교사 80명, 전문포교사 4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포교사들은 △조계종의 종지 종풍 철저히 따를 것 △품위 손상하는 행위 삼갈 것 △포교 전문화에 앞장설 것 △이웃의 어려움과 함께 할 것 △초심을 잃지 않도록 탁마할 것 등을 다짐했으며, 일반포교사들은 부처님 전도선언을 한 목소리로 낭독하며 전법의지를 다졌다.

이날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신규포교사 대표들에게 단복과 포교사증을 일일히 수여하며 포교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주문했다.

포교원장 스님은 <법화경> 법사품과 부처님 전도선언을 인용하며 “법사품에는 법을 설할 때는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서 설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각각 지혜와 자비, 인욕, 연기적 관점에서 설해야 함을 강조한 내용이다. 여러분들이 포교사로서 현장에서 활동할 때 이 관점에서 설해야 한다”며 “또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전법의 목표라고 강조하셨다. 이같은 목표를 잊지 말고 자비심과 보살심을 갖고 전법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포교 현장을 나서는 신규 포교사들을 위한 격려도 이어졌다. 포교부장 정인스님은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라는 포교사단 기치 아래 소중한 포교사 도반들과 하루하루 수행 정진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한다”고 축하했으며, 방창덕 조계종 포교사단장도 “전문포교사 및 일반포교사 법우 여러분 축하드린다. 새로이 포교사단의 단원으로서, 같이 수행하는 도반으로서 환영한다. 우리 모두 부처님의 도를 이루기 위해 함께 수행하는 도반이 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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