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천리길’
불교중흥 국난극복을 위해 10월7일 대구 동화사를 출발한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동참대중이 천리를 걸어 경기도 양평에 도착했다. 순례 17일째인 10월22일까지 총 411km를 행선한 만행결사 대중은 걸음마다 뭇 생명의 평안과 불교 활성화를 발원했다.
대구경북, 충청, 경기지역을 지나오며 만행결사 동참 대중은 머무르는 곳마다 환대받았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중생을 위로하고 한국불교를 위해 힘들고 어려운 길을 자처한 순례단에 감복한 사부대중이 공양을 올리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자비순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일 동참자들도 점점 늘어났다. 스님과 불자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 등도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순례했다.
거리가 늘어날수록 부상자들도 속출했다. 통증이 심해 한 걸음 떼기도 어려운 대중이 늘어났다. 만행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은 “하루 30km에 가까운 길을 걷는 힘든 여정이라 부상자도 있지만 모두 함께 회향하자는 회주 자승스님의 원력으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순례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비순례 소식을 듣고 성원을 보내주는 사부대중의 힘으로 순례도 원만 회향하고 한국불교 중흥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선 외에도 결사 대중은 10월23일 양평 소노문 리조트에서 한국불교 현황과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불교 어디를 걷고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가 주최한 대중공사에서 불교 현안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어 밤12시부터 순례 대중과 중앙종회의원 40여 명은 야간 정진을 함께했다.
한편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단은 10월26일 서울 봉은사에 도착, 오후1시부터 80여 참가 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자자 시간을 갖는다. 회향일인 10월27일에는 오전4시 행선을 시작해 위례 상월선원을 거쳐 다시 봉은사로 돌아와 회향식을 봉행한다.
[불교신문3624호/2020년10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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