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 15개 작품 당선작 선정
심사위원장 정호스님 “작품성과 실용성 눈에 띠게 높아져”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 수상작 ‘사불수행화첩 Boddhi’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 수상작 ‘사불수행화첩 Boddhi’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부대행사인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결과 ()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이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21일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를 통해 15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올해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은 ()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이다.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와 디자인회사 넘버스가 협업으로 제작된 대상작은 전통채색기법과 색상을 소개하면서 마음치유를 할 수 있는 관세음보살을 사불하는 수행화첩을 제작했다. 가정에서 손쉽게 불화를 소장하며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소장자가 직접 컬러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3단 접기로 구성되어 있어 책상이나 선반 등 어느 곳에서 세워서 장엄할 수 있으며, 기도하지 않을 때는 마치 불감을 닫듯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참신함을 더했다. 대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과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받는다.

최우수상을 받은 '금강경 쳔연옻칠 단주'
최우수상을 받은 옻앤옻의 '금강경 쳔연옻칠 단주'
우수상 '현대적 죽비'
우수상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
우수상 '삼존불 소원모빌'
우수상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 소원모빌'

최우수상은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로 운영위원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작은 비취나무에 천연옻칠한 기도용 단주로, 구슬에 금강경 전문 5440자를 레이저 가공으로 새긴 후 금펄을 입혔다. 단주로 보고 금강경을 독송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3)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와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등 두 작품이 선정됐으며, 운영위원장상과 함께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삼존불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는 소원을 적고 모빌을 만드는 체험학습 키트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캐릭터화하여 직접 색칠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다른 우수작품 현대적 죽비는 벚나무와 호두나무로 만든 명상용 죽비로, 죽비가 가진 형태와 소리에만 오롯이 집중하여 절제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입선은 11개 작품이다. 은빛길의 커스텀 연꽃장신구’, 108붓다아트의 명상 캔들’, 세령의 은향도구 세트’, 붓띠의 약사여래 명상등’, 윤조각실의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마그네틱’, 모스크 스튜디오의 불상 인센스 홀더’, 달비의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 마니불교의 단청문양 받침’, 코마(coma)무아[無我]’, 비비스토리의 연화문매명 향초’, 도예공방 다움의 일상 소의 연()’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2020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출품작의 작품성과 실용도가 예년에 비해 성장했다고 평하면서, 특히 청년과 회사의 협업하는 시도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심사위원장 정호스님(불교신문사 사장)코로나19로 인해 전통문화산업 및 문화예술계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이제는 상품의 대상이나 선정의 문제를 넘어서 이 상품이 어떻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남았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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