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회장 원행스님 등과 조찬모임서 강조

제주 성지순례 중인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찬모임을 갖고 환담을 나눴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원 지사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제주 성지순례 중인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찬모임을 갖고 환담을 나눴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원 지사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대표단을 예방한 자리에서 “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불교계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10월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원 지사와 조찬모임을 갖고 이와 같이 환담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원 지사 측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빨리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바람에 늦게 찾아뵌 점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운을 뗀 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 등 한국불교 지도자 스님들이 직접 제주에 방문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조찬모임 전 차담을 나누는 모습.
조찬모임 전 차담을 나누는 모습.

이어 원 지사는 △4.3 희생자 추모 위령재 △남북 평화통일 발원 관음사 통일대불 법회 △무오 법정사 항일투쟁 유적지 참배 등 이번 종단협 순례 일정을 일일이 언급하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한국불교 대표 지도자들께서 제주의 가장 큰 아픔인 4.3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해줬을 뿐만 아니라, 남북 평화통일 기원과 항일 운동 정신을 고취시켜주셨다”며 “불교는 늘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에게 힘이 돼 주신 것처럼 이번 종단협 순례 또한 제주도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우리 사회 분열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불교의 자리이타 가르침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은 “도정 운영에 바쁠 텐데 이처럼 찾아와줘 반갑고 고맙다”며 “이전에도 제주에 많이 방문했었지만, 이번 순례는 특별히 제주의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원행스님은 “불교계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무오 법정사 항일투쟁 유적지’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며 “이와 같은 불교계의 노력을 많은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원행스님은 원 지사에게 “대한민국의 큰 동량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화합하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제주 성지순례 중인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찬모임을 갖고 환담을 나눴다.
제주 성지순례 중인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찬모임을 갖고 환담을 나눴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이 불교계를 대표해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이 불교계를 대표해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조찬에 앞서 인사말을 건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찬에 앞서 인사말을 건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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