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석산 채굴사업으로 수행환경 위협
영축총림 통도사, 석산 채굴사업으로 수행환경 위협
  • 이천운 경남지사장
  • 승인 2020.10.21 10:29
  • 호수 3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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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도사 산내 암자인 서운암과 자장암 뒤편석산 채굴산업계획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10월 18일 통도사 주지실에서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통도사 산내 암자인 서운암과 자장암 뒤편 석산 채굴산업계획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10월 18일 통도사 주지실에서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가 최근 ‘석산개발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산내암자인 서운암과 자장암 뒤편으로 채굴사업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영축산의 수행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영축환경위원회 위원을 위촉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0월18일 주지 집무실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통도사 사회국장 성오스님을 영축환경위원장으로, 통도사 호법국장 천주스님,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통도사 전 도감 세봉스님,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이병인 교수,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함세영 교수,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 부산대 조경학과 최송현 교수, 부산환경운동연합 구자상 대표, 양산국유림관리소 김점복 소장, 강채원 시민환경운동가, 심규명 변호사를 비롯해 12인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이 위촉장을 받고 있다.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이 위촉장을 받고 있다.
양산국유림관리소 김점복 소장도 위촉장을 받았다.
양산국유림관리소 김점복 소장도 위촉장을 받았다.

영축환경위원회는 지난 9월 채굴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자 곧바로 반대의견서를 제출했으며, 통도사 인근 채석단지 사업 지정 신청건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업체 측은 채석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축환경위원회는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 예정지인 상북면은 통도사의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오룡골 부근으로, 역사적으로 통도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영축환경위원회는 영축산의 자연과 통도사의 수행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3년 1월 발족해 당시 환경 이슈였던 밀양얼음골케이블카 건설과 풍령발전단지 조성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6월에는 밀양 송전탑 건립반대 현장을 지원하고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며 환경 보존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영축산과 인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해온 영축환경위원회는 이후 ‘신불산 케이블카 노선변경’을 확정짓고 ‘통도지구(신평) 고도제한 해제’를 막았으며, ‘울주군 폐기물 처리시설 입안’을 저지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이날 위촉장을 받은 12인의 영축환경위원회 위원들에게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의 수행환경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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