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개월째 지속되는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변화하는 사회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9월부터 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온 마을이 함께하는 코로나 시대 대응 복지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할매셰프가 만드는 랜선집밥’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관에서 유튜브(YouTube)를 이용한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자체가 없거나, 이용방법을 알지 못해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있더라도 집마다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이 많아서 실제 유튜브를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서울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이 ‘할매셰프가 만드는 랜선집밥’ 사업을 위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온택트 플랫폼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서울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이 ‘할매셰프가 만드는 랜선집밥’ 사업을 위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온택트 플랫폼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이에 본 사업은 어르신들이 어려움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이 없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후원받은 태블릿PC에 영상을 담아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어르신들께 전달할 영상제작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활동이 단절되거나, 정서적 어려움을 느낀 중장년 대상으로 총 16회기의 전문 콘텐츠 교육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과 팀을 이뤄 영상제작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영상은 어르신이 쉽게 수행하고 지역주민 누구에게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할매들의 요리수다’ 프로그램은 어르신들마다 다른 ‘고향’을 주제로 지역마다 다른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며 소개하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어르신들만의 특별 레시피를 지역주민 분들에게 소개하며 ‘유용한 꿀팁’ 등을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환원하고자 합니다.

또 다른 활동은 바로 ‘온 마을 온라인 마을공방’입니다. 매월 다른 주제인 천연공방, 생활용품, 요리를 주제로 전문 강사의 수업을 영상으로 제작해 코로나19로 바깥 외출하지 못하고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고 직접 작품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할매셰프가 만드는 랜선집밥’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 및 지역 주민간의 새로운 랜선 복지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독거어르신들과 중장년 주민들의 도전에 많은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불교신문3622호/2020년10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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