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원사 고왕암은 10월18일 역대 백제왕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문화대제를 봉행한 가운데 고왕암 주지 견진스님과 김정섭 공주시장이 헌다를 하고 있다.
공주 신원사 고왕암은 10월18일 역대 백제왕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문화대제를 봉행한 가운데 고왕암 주지 견진스님과 김정섭 공주시장이 헌다를 하고 있다.

공주 계룡산 신원사 고왕암(주지 견진스님)은 10월18일 백제왕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경내 백왕전(百王殿)에서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부터 마지막 의자왕까지 31명의 역대 왕들의 넋을 위로하는 ‘백제 31대왕 추모문화대제’를 봉행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추모문화대제에는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과 보광원 주지 법운스님, 소림원 주지 정경스님, 보현정사 주지 경조스님, 김정섭 공주시장 등이 동참해 찬란하게 불교문화를 꽃피운 역대 백제왕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대제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한글 반야심경 봉독, 백제 31대왕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법고 공양, 천도재, 축원,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신원사합창단의 백제왕가 음성공양과 이윤진 새소리음악학원장의 플룻 연주, 보현정사 주지 경조스님과 신도들의 목탁새 공연, 강만희 색소폰 연주, 국악인 유삼순, 권정한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고왕암 주지 견진스님은 “오늘 행사는 역대 백제왕들의 넋을 위로하면서 부강한 대한민국 건설과 남북통일을 염원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라면서 “요즘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하루빨리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왕암은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명으로 등운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하자 의자왕의 아들인 융태자가 고왕암 융피굴에 피신해 있다가 잡혀갔다. 그래서 사찰 이름을 고왕암(古王庵)이라고 지었다고 전해내려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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